주저하는 근본주의자 민음사 모던 클래식 60
모신 하미드 지음, 왕은철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인도를 좋아하는 친구가 소개해 준 책이다.

 9.11 테러 이후 백인의 사회에 살아야 했던 중동인의 심정을 밝힌다고 해야 할까.

물론 소재도 인상이 깊었던 것은 이야기식 화법으로 글을 이끌어갔다는 점이다.

 현재 화자인 찬게즈는 파키스탄의 아나르칼리 지역에 와있다.

그곳에서 한 미국인을 만나 그에게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두 사람이 장소를 이동해 가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그 내용이 오로지 찬게즈의 목소리로만 들린다고 상상을 해보라.

즉, 우리는 찬게즈가 경험한 일들에 대해서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 한해서만 알 수 있다.

그와 동시의 그의 내밀한 감정까지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결말 부분으로 가면서 힘이 좀 달린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야기 형식을 적용한 기술법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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