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김민철.김승은 외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생각정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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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함도만이 아닌 우리가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우리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아렸던 것은 이 진실들이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일본에 여행을 갈 일이 있었다.

그 행선지 중에는 나가사키도 있었다. 뉴스에서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처럼 그들은 정말로 그 진실들을 없었던 일로 치부하고 하시마섬과 나가사키의 유적들을 홍보하고 있었다. 진실을 호소해서 그들에게 양심 어린 사과를 받아내는 것에는 앞으로도 더 오랜 싸움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일본 정부나 기업의 행보와 달리 양심의 울림에 따라 행동하는 일본인분들도 있다. 이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자료에 대한 확보와 그 내용을 확인하고 소송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분들의 도움은 큰 힘이 되었다. 그들의 용기 있는 행보에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흘렀다고 과거의 일로 넘겨서는 안 된다.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적어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들의 바람대로 이 진실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 묻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돼버릴지도 모른다. 그들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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