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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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소설가 로맹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유대인 로자 아주머니의 손에서 자란 모하메드(모모)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젊은 시설 매춘일을 하며 먹고 살았던 로자 아주머니는 나이가 들어 더는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자신과 같은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아이를 돈을 받고 대신 키워주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그녀를 거쳐간 아이들 중 모모는 남달리 예민하고 상상력이 풍부했으며, 로자 아주머니의 사장을 독차지했다.

 책을 읽는 초반에는 책의 배경이 된 상황을 읽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가진 것이 없어 몸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여자들. 그런 여자들을 판매하며 사는 남자들. 그들의 미래. 그들의 자식들.

 책을 읽는 것이 간접경험을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면 이 책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깊은 상념에 빠지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결코 내가 경험하지 못할 세계를 엿보았다.

아랍인 모모가 본 프랑스 사회. 프랑스의 여러 도시 중에서고 빈민들이 모여있는 그곳.

그곳에서 태어나 그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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