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하루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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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서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매 단편들이 다 작가님의 자전적 수기인 것 만 같은 생각에 빠진다.

그만큼 생생하고 뚜렷한 어떤 이미지를 그려낸다는 것이겠지.

읽으면, 내 어머니의 삶, 어머니의 어머니, 혹은 내 아버지의 어머니, 고모나 동네 아주머니 그렇게 어머니로 불리는 모든 이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현대문학, 2010년 2월)

빨갱이 바이러스 (문학동네, 2009년 가을)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문학의 문학, 2008년 가을)

카메라와 워커 (한국문학, 1975년 2월)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상상, 1993년 창간호)

닮은 방들 (월간 중앙, 1974년 6월)

 한 편 읽고 책을 덮었다. 그리고 또 한 편을 읽고 책을 내려놓았다. 그렇게 6편의 단편을 읽고 나니 6명의 어머니가 내 속에 있는 말 다 해서 속이 후련하다 말한다. 긴 말이 뭐가 필요한가.

 어느 한 부분을 발췌하기가 어렵네.. 그만큼 짜임새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도 문체의 생생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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