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영의 중국경제산책 탐사와 산책 3
정운영 지음, 조용철 사진 / 생각의나무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이책의 마지막 장을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마무리했다. 이 책이 출간된 즈음에 우연한 기회로 베이징 여행을 할 수 있게 됐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중국 지도부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는 어렴풋이 정리 할 수 있었다. 그것은 '부패'와 '빈부격차'라고 나 나름대로 정리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다. 실제로 이 책이 말하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경제개혁의 진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았다고 하기 힘들었다. 또 정교수의 장점인 현란한 글솜씨 때문에 주제가 일목요연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아마 이러한 이책의 문제점은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실은 신문에 싣기 위해서 쓰여졌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중국의 경제가 산책 정도로는 알기 어려운 내용이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정운영이란 이름때문에 이 책을 샀다, 그 이름 때문에 실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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