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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 다닐 때 대학생이 읽어야 할 선정도서 목록을 보면서 코웃음을 친 적이 있었다. 아무리 학생들이 책을 안 읽을지라도 독서라는 개인적 행위를 왜 학교에서 강요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읽어야지 왜 억지로 정해놓고 책을 읽게 하는지.
그런데 지금은 왜 학교에서 더 강제적으로 독서를 시키지 않았는지, 왜 좀 더 어려운 고전 책들을 읽게 하지 않았는지 조금은 원망스럽게 생각한다.
왜 인문고전을 읽어야 할까?
인류 역사를 보면 항상 두 개의 계급이 존재했다. 지배하는 계급과 지배받는 계급, 전자는 후자에게 많은 것들을 금지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인문고전 독서였다. (p.27)
인문고전을 떠올리면 읽기 어렵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렇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왜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인문고전을 읽고 이해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을까. 인문고전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인문고전을 통해서 우리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그 힘으로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문고전을 읽어야만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변화' 역시 마찬가지다. 인문고전을 읽고서 변화하기를 바란다면 에디슨의 어머니가 치른 것 못지않은 전쟁을 치러야 한다. 다름 아닌 자기 자신과 말이다. 과거의 자신을 죽이는 처절한 자기투쟁이 뒤따르지 않는 인문고전 독서는 지식의 축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지식은 인간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삶의 근본적인 변화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가 있을 때 생겨난다. 다름 아닌 그 '지혜'를 갖는 것을 나는 인문고전 독서를 통한 '변화'라 이야기하고 있다. (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