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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당신이 운명을 이기는 힘 - 개정판
해롤드 쿠쉬너 지음, 오성환 옮김 / 까치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하느님을 믿고 있는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일을 겪을 때,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하느님이 벌을 준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틀린 생각이다. 더구나 그런 생각은 우리를 자책하게 하고 자기 자신을 미워하게 만들 수 있다. 혹은 어떤 사람들은 살면서 겪는 나쁜 일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거나 교훈을 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그럼 우리는 살면서 왜 고통스러운 일을 겪어야 하는 걸까?
랍비인 지은이의 아들은 세 살 때 조로증이란 진단을 받고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 지은이는 하느님을 모시면서 성실하게 살고자 하는 자신에게 왜 이렇게 가혹한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주변의 착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왜 나쁜 일이 일어나는지를 깊이 생각한다. 그리고 마치 운명처럼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하느님을 믿고 있지 않더라도 종교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운명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그 답을 조금은 알 수 있는 듯.
- "선인과 악인에게 똑같이 차별 없이 이런 일이 생긴다면 하느님은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질문한 사람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하느님은 재앙을 막을 수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재앙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인내심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