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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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회 나오키상 수상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이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처음 '공중그네'라는 제목을 봤을때
폴 오스터의 '공중 곡예사'가 떠올랐다.
첫장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느꼈지만.

한 유쾌한 정신과의사와 그의 환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의 묶음이다.
다들 나름대로 유쾌하고 재밌지만,
역시 최고는 첫번째 에피소드인 '고슴도치'이다.
야쿠자이면서 선단공포증에 걸려서
뽀족한것만 보면 미칠것같이 괴로워하고 무서워하는
덩치큰 사내가 이 반쯤 정신나간 의사를 찾아온다.

그는 뽀족한것에 공포를 느끼는 자신이 창피하다.
명색히 야쿠자인데 말야.
하지만 어이없게도 상대편 야쿠자와의 대면에서
그쪽은 틱증후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미칠것 같은 증상이다.
이 모습을 보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주인공.
이대로도 나쁘지 않아,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를 다 읽은 후 아- 정말 좋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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