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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천마일 - 한비야를 읽었다면 박문수를 읽어라!
박문수 지음 / 이덴슬리벨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2007년 스타트는 문수군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끊었다.
100만원으로 1년을 살아보겠다는 야몰찬 계획과 함께
홀홀단신으로 아프리카에 뛰어 들은 젊은이.
젊기에 가능한 도전과 용기였다.
아프리카에 관련된 책들을 얼추 3권 정도 읽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사막의 꽃, 평화는 나의 여행.
한결같이 아프리카의 기아와 난민과 전쟁에 대해 이야기 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이 예고되는 그곳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처절하지만 순수하게 살고 있는지
몇권의 책, 몇편의 영화로도 다 표현 못할 것이다.
기쁨의 천마일은 단순히 그런것만을 보여주진 않는다.
젊은이가 죽음만을 생각하고 아프리카의 아픔만을 보고
오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꿈을 키우고 있고
일하고 공부하고 사랑하고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싶었다.
불어를 쓰는 아프리카 사람들?
고급 자동차를 몰고 최신 개봉 영화를 보는 아프리카인들?
아프리카는 사막과 야생동물 천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제는 그만둘때가 되지 않았을까?
약이 없어 다리를 잘라내고 에이즈에 걸려 태어난 아이가 있는,
내전의 피비릿내와 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 그곳에도
기쁨은 넘쳐 흘러내리고 있다.
함부로 남의 인생에 불쌍함을 느끼지 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