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 이 친구야~!!

29세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
김달국 지음 / 새로운제안 / 2006년 11월

올해 나의 독서량은 정말 창피한 수준이다.
항상 책을 끼고 다니고 책과 가까이 한다는
주위의 평판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정말 몇권 못 읽었다.
반드시 다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이렇게나 내가 책과 멀어졌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 슬픈 정도?
 
사실 이런류의 '자기계발' 책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첫째, 남들이 다 아는 이야기를 굳이 또 하고 있어서,
둘째, 은연중에 자신을 칭찬하고 잘난척 하는 모습이 보여서,
셋째, 뜬구름 잡는 이야기나 지나치게 미화된 일상등이 부담스러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꽤 마음에 들었다.
일단 저자가 무척 솔직하게 글을 써나갔다.
괜히 어렵게, 과장되게, 기분 나쁠 정도로 아름답게 그리지 않고
대놓고 너가 열심히 안해서 니 생활이 그모양 그꼴이니까 정신 차려, 라고
말해주는 듯한 직설화법이 썩 좋았다.
 
사실 이 책도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말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새로울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울 것 없는 일상과 생각을 교묘하게 잘 포장해서
마치 다른것인양 만들어 내는 것이 창작물이라고 불리우는 모든것 아닐까?
어쨋든 솔직해서 좋다!! 깊이 있게 들어가지는 않지만,
나름 반성의 시간도 한 10초 가량 할 수 있을것 같다.
굳이 다시 보고 싶지는 않지만 쓱 읽어 나가기엔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