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일과 집안일, 그리고 양육까지 하면서 뭐든 빨리 헤치우는게 습관이 되면서 글씨 쓰는 것이 시간낭비라 생각하고 살았다. 중년에 발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차분하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때 필사가 생각이 났다. 결혼 전에는 필사를 정말 좋아했는데.. 그래서 아이에게는 필사 교육을 듣게 해주면서도 정작 나는 결혼 후 필사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다. 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시간이 늘 부족했다. 다시 필사가 너무 하고 싶어졌다. 어떻게 하면 부담없이 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몇 달 전 필사가 떠올랐다. 필사가 너무 하고 싶은데 어떤 종류의 필사를 화면 힐링이 될지 고민스러웠다. 외국어 필사, 논어 필사 아님 악필교정 필사 등 필사의 종류가 너무 많아 고민하다가 일단 서점에 가보았다. 많은 종류의 필사를 보다보니 복잡한 마음도 달래고 차분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수많은 지식과 외국어 사이에서 방황하던 내 눈길을 멈추게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편안하고 느슨한 문장들이었다.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그저 문장의 결을 따라 손을 움직이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고 싶도록 씌여진 문장들. 10분이면 충분하다. 설거지 거리를 쌓아두고도 마음 졸이지 않을 시간,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며, 나는 다시 '쓰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