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쯤 상담을 하다가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이 유리멘탈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사실 얼마 전까지 나는 오만하게도 그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을 줄 알았다. 몇 달이 지나도 요즘은 어떤 생각을 주로 하냐고 물었을 때 '숨이 쉬어져서 살고 있는 느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런게 유리멘탈이란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저자인 기무라 코노미는 멘탈이 약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것을 감추다가 다른 사람에게 지적당하면 약점이지만, 스스로 먼저 드러내면 매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감추지 말고 오히려 드러내면 인간관계가 편안해지고 과도한 압박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낮추며 편안함을 주면 처음 만나는 사람도 웃어주고 같이 솔직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러다 내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거나 하면 금방 알아보기 때문에 불편할 때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사실 굉장히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저자인 기무라 코노미는 미모의 연예인이었다가 정신과 의사가 된 반전매력이 있다. 방송인으로서의 삶이 정말 힘들었을텐데 그 와중에 멘탈을 잡고 의사나 검사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존경심이 들기도 한다. 게다가 책출간까지...대단하기 그지없다. 청소년진로코칭을 배웠을 때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 중 하나가 아이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괴로워할 때가 많으므로 다양한 종류의 감정단어를 많이 알아야한다고 했다. 저자 또한 무엇이든 ‘대박’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떤 부분이 싫은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표현하는 것이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유리멘탈형 사람들을 대하면서 오해했었던 부분들이나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가 되었다. 어느날 문득 어떤 사건 사고로 인해 우리도 얼마든지 유리멘탈이 되어버릴 수 있다. 내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누구라도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유리멘탈인 그들은 섬세한 배려심을 가지고 있고 그저 타인에게 따뜻한 관심을 받고싶은 마음으로 눈치를 보고 고민을 많이 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 표현이 어떤 이는 사춘기 소년 같거나 어떤 이는 은둔형 외톨이 같을 수 있지만 우리의 작은 관심 속에서 그들도 소탈하고 유쾌한 평범한 사람들임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길 바란다. * 도서를 제공받아서 열심히 읽고 솔직하게 느낀 그대로 작성하였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제가 직접 결재하여 듣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