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 곤충 너무 이쁘지? 어떤 곤충인것 같아? 라고 물어보니 하나는 풍뎅이와 비슷한데 뭔가 다르고 하나는 무당벌레와 비슷한데 다른 것 같단다. 이 책을 봤다면 무슨 곤충인지 짐작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왜 나도 모르게 바퀴벌레가 귀엽게 느껴지는 걸까 하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저자가 바퀴벌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느낌이 든다. 책 내용이 흑백이다보니 책 속에서 어떤 바퀴벌레의 빛깔은 어떻다고 얘기할 때마다 궁금해져서 자꾸만 검색하면서 읽었도. 곤충은 사랑해서 곤충자연관찰공원에 입사하였고 기타노선배의 바퀴벌레 사육을 함께하게되며 점점 바퀴벌레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바퀴벌레를 끔찍이도 싫어했다는데 자신도 놀랐다고. 야후재팬을 검색하다 찾은 저자인 야나기사와 시즈마씨의 사진인데 왜케 귀엽고 곱냐곸ㅋㅋㅋ 요나구니섬에서 귀한 신종루리바퀴를 발견하면서 논문작성에도 참여하게 되는 멋진 성과까지 이뤄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느낀 점이 있다면 첫번째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학습하고 집중한다면 그 안에서 새롭게 흥미로운 분야가 생겨도 한 걸음 더 깊이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분명히 세상에는 야나기사와씨처럼 바퀴벌레 같이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 않는 생물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건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사람들에게 힘이 될 것 같고 특히 곤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