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는 부모도 처음이라 - 내 아이의 마음을 여는 청소년 심리 코칭
쑨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프롬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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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다 알게 된다.
그때가면 후회해도 늦는다.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라.

예전에는 사춘기의 반항 등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면서 어른의 잣대로 교정하기 바빴다.
아이들은 억울하지만 그저 수용해야 했었다.





이런 말들을 나 또한 어려서 듣곤하였고,
학교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선생님께서
집으로 전화하면 부모를 걱정시켰다는 이유로
호되게 혼나게되는 그야말로 우리집은 
정말 보수적인 집이었다.

요즘은 심리상담을 통하여 남녀노소 불문
많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이 치료받고 있다.





나 역시도 그 매력에 빠져서 심리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자세하게 상담사례가 적힌 도서들이 많지 않았다.

있다고 해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적힌 도서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심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다.






저항이 가득한 사춘기의 학생들을
내담자로서 대하는 일은 정말 어려울 것 같은데
저자인 심리상담교사인 쑨징 작가는 

아이들의 가느다랗고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우면서도 날카로운 심리상태를 
잘 이해하고 공감해주면서 적절한 치료를
적용하여 다시 아이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심리상태를 되찾게 해주어 더욱 건강한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읽으면서 내담자들의 저항이 있을 때도
마음의 힘든 상황을 이야기할 때도
실타래가 엉망진창으로 얽힌 것처럼
나 역시도 마음이 복잡해졌다.

주변 지인들 중 사춘기 정도의 자녀들과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많이 보면서
우리 아이의 사춘기를 미리 걱정하던
내가 선택한 이 책은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좋은 부모자식 관계는 견제와 타협이 아닌
이해와 포용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는 말과
성적이 좋고 순한 아이일수록,
부모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우리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아이일 수록 내면이 더욱 복잡하고
세심하여 더 많은 대화와 공감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요즘은 사춘기가 빠른 편이고
우리아이 역시 순하면서도 예민하고,
자신의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 편인데다
엄마 아빠와 성격 유형이 반대되는 편이다

아직은 엄마가 세상 전부이지만
다가올 아이의 예민한 시기인 사춘기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지날 수 있도록
그리고 향후 나의 제 2의 직업에 대해
미리 준비하며 마음에 꾹꾹 담아 놓기 위해
한 줄 한 줄 줄을 그으며 정성스럽게 읽어본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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