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는 나를 위해 가꿉니다 -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하고 품격 있는 사람들의 32가지 습관
뽀따(김보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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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함께 근무하였던 선생님께서
몇 개월째 갱년기의 시작으로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엄마도 갱년기를 지나면서 정말 힘들어했었는데 
갱년기가 시작되면 다 어쩔 수 없는걸까
엄마는 갱년기가 끝나면서 할머니가 되버렸는데
여자의 삶은 어쩔 수 없는가 그냥 속절없이 
힘들어야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나에겐 10년은 더 있어야 하지만 미리 준비해보면
막상 닥쳐도 조금은 덜 당황하고 
유연하게 대처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담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성격이 급한지라 예전엔 책의 본문부터 읽어보고
맘에 드는 책을 선택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지은이의 프로필을 먼저 본다.
저자가 유투버이면 유투브를 먼저 보고,
팟캐스팅 등에 올려져있으면 오디오를 먼저 듣는다

뽀따라는 이름이 신기해서 찾아보니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별명이고 현재 유투버라고 하여
궁금한 마음에 유투브를 먼저 보았다

처음에는 역시나 박학다식하고 아름답고 교양있는 분이
책을 집필하셨네 하며 영상들을 하나씩 보는데 볼수록 
내 예상이 조금 다르다는걸 느꼈다

온실 속 화초 같은 삶을 살았을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과거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멋지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중년으로 성장하셨고 말솜씨 또한 너무나 따뜻하다

세상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다고 다들 생각하지만
그럴수록 극복할 의지를 갖고 방법을 찾느냐의 유무에
인생의 하반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가씨 때 까지만 해도 예쁜 옷에 신부 화장하고 다녔는데
주부로서 살다보면 나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가 잘 없다
특히 직장을 다닐땐 조금이라도 화장을 하게되는데
그렇지 않을 땐 얼굴에 로션하나 바르지 않을때도 있다

주변에 주부이면서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아름답게 꾸미고 다니는걸 보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길 때가 많다

책에는 멋진 중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뿐만아니라
외모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구체적인 팁들과
저자만이 알고 있는 중년 여성들을 위한 경제적 독립을
격려하는 이야기들도 담겨있어서 많은 위로를 받았고
또 희망이 되기도 했다

특히 패션감각이 너무 딸려서 보다못한 남편이 요즘은
내옷을 사주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여자옷은 잘 모르니
사줘도 안어울리거나 사이즈가 안맞을 때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책 내용을 잘 따라해서
남편과 아이에게 아름다운 아내와 엄마로 거듭날 수 있길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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