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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귀여운 고양이 그림과 짧막한 문장들은
퇴근 후 잠자리에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내용에 대해 대화하기도 좋았다
오늘 선배인 선생님께 직업상담일을 하다보면
다짜고짜 불평불만을 토하거나 욕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얘기해 준 것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이번주부터 새로운 직종으로 첫 출근을 하게되었다
삼일쯤되니 너무 피곤해서 저녁에 부랴부랴 밥을 하고
아이를 씻기고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재우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뻗어서 잠들었다
금요일인 오늘은 사실 택배 뜯을 힘도 없어서
겨우겨우 일들을 마무리하고 아이를 재우려고 누웠다
그러다 문득 읽고싶어서 머리맡에만 두었던 책을 들었다
내 갈기를 보고 싶다는 거야? 지금?
참아줘
니가 원한다고 내가 거기에 응해야 해?
아름다운 내 갈기는
중대한 일에 빛나게 쓰일거라고
나는 어려운 이를 돕는 길을 택했고
그것을 위해 공부했을 지금 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상에 개인적인 일은 하나도 없다는 말이 와닿는다
얼마나 황금같은 문장인지..
꼭 적어서 책상에 붙여놓아야겠다
내용은 고양이의 이야기로 되어있지만
그 안의 심오한 뜻은 내 상황에 맞춰서 빛을 내기 적당하다
그래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단지 고양이를 통해 배우고 느끼는 것
이 책은 그런 책인가보다
지치고 어지러워 멈춰버린 내 하루에
작고 반짝이는 예쁘고 동글동글한 조약돌을 던져서
은은히 퍼져나가는 물의 파장과도 같이
내 마음에 평화와 너그러움 그리고 삶의 활력을
잔잔히 채워주는 느낌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평온하 리프레쉬되는 느낌이다
한번 읽고 며칠 뒤에 다시 또 읽는다
마음에 새겨놓고 싶어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