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를 비교해보면 제 인생이 정말 크게 달라졌다고 느껴요 그 시발점을 잘 생각해보니 제가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부터였어요 사람을 다루는 학문인 인문학 속에는 당연히 심리학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한동안 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책 읽어주는 어플을 통해 출퇴근길 혹은 가사일을 하면서 듣곤했어요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은 여느 심리학 인문학 도서들과 달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영화를 예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고 스토리 속의 인간심리에 대한 해석과 그 근원에 대해 신화라는 조미료를 추가하여 너무나 환상적인 궁합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영화를 볼 당시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마치 내가 영화를 동전의 앞면만 본 것처럼 아무 생각없이 봤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통해서 주인공의 심리와 그 이면을 속 시원히 들여다본 듯한 느낌과 함께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 악인이 선인으로 또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결말이 사실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느꼈어요 더불어 그것이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등 신선한 경험이 되었어요 심리나 철학은 살짝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성인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