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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돈 모르고 어른 될 뻔했다! - 부모와 아이의 운명을 바꿀 돈공부
하수정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자녀에게 돈을 가르치는 건 부모의 의무라는
머리말의 첫 마디가 바로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에요
그대의 삶이 아무리 남루하다 해도
그것을 똑바로 맞이해 살아가라.
봄이 오면 그 문턱 앞의 눈도 역시 녹는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이 책이 돈을 잘 벌고 잘 모으는
그런 방법이 아닌 돈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달고 있다는 글귀 또한 내 마음을 흔들었어요
몇 달 전에 화폐관련 강의를 의뢰받았던 적도
돈에 관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몰라
도서관을 헤메고 다녔던 적도 있었어요.
화폐의 종류나 역사, 쓰임새는 기존의 자료를
이용하면 되지만 돈의 가치와 사용방법 등은
기존의 자료들만으로는 활용하기가 어려웠거든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스스로의 의지로 돈에 대한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어린애 데리고 무슨 돈공부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직 어린 다섯살 아이라도 쉽게 풀이해서
설명을 해주면 무엇이든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해
평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엄마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매달 얼마씩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있고
네가 매일 먹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열개면
그 친구들은 밥을 몇 끼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예쁘고 씩씩하게 인사해서 정당하게 받은
용돈으로 네가 정말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고
같은 금액이라면 몇 번 안 가지고 놀게되는
값비싼 장난감보다 네가 훨씬 더 좋아하고
매일 갖고노는 미술용품을 더 많이 살 수 있다는 것.
돈에 대한 절약이 아닌 올바른 쓰임새에 대해
좀 더 쉽고 재밌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과
저 스스로도 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책을 읽을 수록 더욱 많이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해지더라구여 ㅠ ㅠ
책에 나오는 가족 인생 이벤트표를
작성하고 보니 앞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정말 짧기도 하거니와 백세시대를 사는 지금
앞으로 모으는 돈으로는 남은 노후를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어리지만이 아니고 어리기 때문에 지금
알려주어야 하는 훌륭한 교과서란 생각과,
당장 돈에 대한 개념이 성립되지 않은
(저 같은) 성인에게도 인생의 전체에 걸쳐
읽으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