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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파르데스 공부법
이대희 지음 / 빅북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 '유대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유대인이 똑똑하다는 것과 탈무드예요
어려서부터 탈무드이야기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바로 이 탈무드의 역사가 오천년이 넘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써내려져오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탈무드란 무엇일까?
이솝우화같은 전래동화라고 생각했었는데
탈무드는 '위대한 연구'라는 의미를 지니며
유대인에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공부
교과서이고 이 한 권으로 역사와 교훈과 지혜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기에 국민교과서라고 하며
탈무드 공부를 즐긴다고 해요
이렇게 온 나라의 국민전체에게 대대손손
수천년 동안 내려오는 공부법은 바로
이 책의 제목인 파르데스 공부법입니다
파르데스는 '낙원'을 의미한다고 해요
탈무드와 함께 떼어낼 수 없는 책인 토라,
토라와 탈무드 공부는 랍비들을 통해
전수되고 교육되며 랍비들에게 가르침을 받은
부모들은 또 그 자녀들에게 파르데스 공부법을
적용하여 자연스럽게 토라에 익숙해지게 해요
파르데스 공부법은 13세 이후
성인식을 치르고나서 주로 랍비를 통해 이뤄지며
부모들의 역할은 아이들을 가르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토라를 읽고 이야기를 해준다고 해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까지 토라와 탈무드 공부를
우선 시 하기에 타과목의 공부시간은 현저히
적은데도 불구하고 여러 학과목에 성적이
우수한 이유는 바로 파르데스 공부법이
숨겨진 본질을 보는 능력을 길러주었고
그 공부능력이 일반 학과목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사실 최근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우리도 이제 고전과 같은 인문학을 읽고 공부하여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한다는 말에 수긍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설령 아이들이 인문학적 사고법을 길러내어도
그러한 방식을 접해보지 못한 부모님들과
대화를 나눌 때 서로가 이해하는 부분이 틀려서
잘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때가 종종있어요
이런 점에서 유대인들의 부모와 우리나라의
차이점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은 변하지만 토라는 진리이기에 변하지 않고 인생의 진리에 뿌리 내린 사람은 흔들리지 않으며
기초를 탄탄히 한 집과 같이 자녀에게도
인생의 기초를 단단히 하기 위해
토라를 읽고 암송시킨다는 유대인들에게
또 한번 존경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뒷편으로 갈 수록 하브루타와 파르데스의
구체적인 공부법에 대해 서술되어 있는데
위에 언급하였듯 부모를 먼저 살리는 내용이 있고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잘 가공되어진(?)
한국형 뉴파르데스 공부법에 대해 나와있는데
짧막하고 교훈적인 이야기 끝에 부모와 아이,
혹은 친구와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질문도 씌여져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질문을 읽고 나면 바로 대답할 수 있는 2차원적인
질문도 있지만 말문이 막히고 멍하게 만드는
3차원 4차원적 질문들이 있는 부분도 있어서
더욱 깊게 생각하게 만들기도 해요
쉬운 이야기의 질문도 있어서
아직 5살인 울애기도 함께 얘기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질문 방법을 터득해서 앞으로 동화책을
읽을 때나 동요를 부를 때도 써봐야겠단
생각도 들었답니다^-^♡
제 평생 목표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인데
그 목표에 잘 어울리는 훌륭한 책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