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 아이는 “싫어”라고 떼쓴다
오오카라와 미이 지음, 황종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아는 끝이 없고,
육아법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잘 자고 잘 먹고 잘 웃고 잘 놀면 참 좋은데
투정의 강도도 자랄수록 진화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은 마셔야
아기를 재울 때까지 견딜 수가 있는데
바빠서 카페인 섭취가 부족하면 피곤에 지쳐서
아이에게도 짜증을 내는 일이 잦아지더라구요

 

저자인 오오카라와 미이 선생님은
도쿄학예대학 교육심리학 강좌 교수님이고
부적응 아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지원과
연구교육활동을 한다는 오오카라와연구소도
운영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번역을 하신 황종하 선생님은
신기하게도 산부인과 원장님이셔요 ㅎ

 

옮긴이의 말을 읽어보니 일어 산부인과 관련
서적을 번역하신 적이 있으시고 특히 이 책을
번역하시기 전에 육아서적이어서 망설이셨는데
책을 읽어보니 깊은 전문지식 없이도
흥미가 생기셔서 번역을 하시게 되셨다고 해요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매리트라고 한다면
아이가 왜 떼를 쓰는 지에 대해서
심리적 보다는 의학적인 측면에서
너무나 명료하게 서술이 되어 있다는 점과

앞에 번역하신 황종하 선생님의 말씀처럼
내게 필요한 부분만을 골라서
선택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쏟아지는 육아심리서들에서
진부함을 느끼기도 했고 아이를 대할 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공감하여
자발적으로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아이의 짜증과 생떼를 받아주어야만 하는
진짜 이유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 책이 저와 남편에게 준 영향은
엄청난 충격이기도 했어요!

 

아마 영유아를 둔 저와 같은 부모님들도
분명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을 거라 생각들어요

불쾌하고 싫다고 느끼는 '싫어싫어뇌'와
참을 줄 알고 사고를 하는 '착한 뇌'가 있는대요
일종의 우리 마음 속에 갈등을 느끼게 하는
악마와 천사로 생각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 ㅋ

 

갓 태어난 아이는 '싫어싫어 뇌'만이 작동하고
만 2세 부터 스무살까지 조금씩 성숙해지는데요
요 이야기는 예전에 심리관련 수업 때
뇌사진을 보면서 공부한 적이 있어서
'오~ 이게 그거군'하고 느꼈어요!

 그래서 아이가 중고딩에 나는 다 컸다해도
사고하는 뇌는 덜 성숙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싫다는 말을 하지 않고 크는 아이가
성숙한 아이인가?? 절대절대 아니라고 해요!!
오히려 반대로 "싫어"라고 분명히 자신의
불쾌함을 표현하는 아이가 건강한 거라네요

 

아이가 싫다고 할 때 일수록
부모가 그 마음을 달래서 안정시키면
아이가 참는 힘을 기르면서 '착한 뇌'가
점점 형성되고 성숙해진다고 해요!!

 

20년에 걸쳐서 성숙된 '착한 뇌'는 어른이 되면
마치 아침알람을 듣고 "좀 더 자고싶다"
"아냐 그래도 일어나야지" 하는 것 처럼
서로 정보교환과 타혐을 하면서
상호작용을 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가 투정을 부릴 때
달래주고 얼래주며 긍정적으로 참을성을
기르도록 도와 '착한 뇌'의 성숙에
힘을 써야한다는 것이 중점입니다.

 

유아기에 '착한 뇌'가 성숙하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ㅜ ㅜ
그래서 주변에 사고가 긍정적이지 못하고
비합리적 사고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영유아기 시절에 그 욕구가 많이 채워지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 살짝 애잔하더라고요

 요 부분이 저의 가장 큰 숙제예요,
저랑 똑같은 고민이 담긴 질문이라
유심히 읽어봤어요!!!
단유, 졸유의 구체적인 방법이
기록되어 있어서 더 도움이 됐기도 했어요.
아이가 엄마 젖이 아닌
스스로 불만을 조절하고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동기유발도 되어
너무 만족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