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김형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먼저 나의책 선택의 가장 큰 기준은 작가에 대한 사랑이다.

김형경님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왠지 모를 공통점...물론 나만의 생각이지만..............

외출이라는 책은 책으로 먼저 알려지기 보다는 배용준의 작품이란 점에서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영화와 동시에 책이 출판되었구.....

 ..................................................

 

안(內)이라는 것과 밖(外)라는 것의 구별은 과연 무엇일까?

무엇이 안이고 무엇이 밖인가?

프랑스의 포스트모던이즘 철학자 들뢰즈의 말처럼 인류가 선택한 삶의 방식은 크게 두종류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붙밖이 삶을 의미하는 영토화, 코드화의 길이며 다른 하나는 탈주와 유목의 삶이라는 것이다.

 안과밖이라는 구별 역시 붙밖이 삶을 전제로 하는 건 아닐까? 붙박이는 사람의 본능적 자유를 구속하며

속박한다.

일정한 틀에서 벗어난 삶은 일탈이되고. 불안정하고 비 이성적 합리적 삶이라고 말하며.....

모든 인간이 제도화된 코드화된 삶의 틀에 꾸역꾸역 채워지길 바라며, 기도한다.

외출이라는 것 역시 일정한 틀을 전제로 하는 건 아닐까?

일정한 틀 속에서의 만족한 삶에서 본의 아니게 그 틀이 깨지며 느끼는 절망과 공포속에서 다시 자유로움을

느끼며 유목민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외출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늘 그렇듯이.....그냥 그렇게 가는 것일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