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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기의 모든 것 - 소통과 글쓰기 11 ㅣ 아로리총서 26
김나정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도록 서평을 써 왔다.
학창 시절부터 책을 참 좋아했는데 이 '좋음'이라는 것이 쓰기가 먼저였는지 읽기가 먼저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나의 블로그만 돌아보아도 벌써 수년이라는 시간, 책을 읽고 느낀 점 그리고 나만의 평을 담아 기록해 온 것을 스스로 다시 보게 되었고
이 쓰기를 다시 보는 나의 마음은, 돌아서서 읽고 또 읽으면
이 얼마나 허술한지, 나의 감각과 기억을 좀 더 잘 남겨 두고픈 마음이 스며 들었다.
송나라의 문인 구양수의 말처럼 다독, 다작, 다상량을 위해
방송 통신대학교에서 가장 먼저 만났던 책 <아로리 총서>시리즈를 찾아보았고 그중 서평과 관련된 것이 있어 바로 책을 구매했다.
서평이란 무엇이며, 쓰면 왜 좋을까
정의, 구성요소, 서평이 주는 선물
읽기 전에 팔랑팔랑
책이 입은 옷과 표지, 훑어보기
읽으며 뒤적뒤적
왜 읽는가, 펜을 들고 인용구 수집, 한 줄이라도 마음에 남는 것을 찾기
책에 메모하고 나만의 노트 만들기
읽고 나서 끄적끄적
정리, 포인트 잡기, 독자 파악, 구성하기와 개요
서평 쓰기의 기술
초고, 요약, 일목요연하게 정리
문단 나누기
문장의 힘
눈길을 끄는 첫 문장, 울림을 남기는 문장
나를 더하기
제목 붙이기
퇴고
조심하기
한걸음 더
색다른 서평 쓰기
실력을 늘리는 방법
책과 가까워지기
책 쓰기
아로리 총서, 서평 쓰기의 기술 목차 요약
글쓰기를 향한 좋은 근육을 키우고 싶었다.
책은 과연 서평은 무엇인가? 왜 서평을 하고 왜 좋은지, 서평을 쓰는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 서평이라는 글 덩이를 만지고 다듬는 과정 등을 소개한다.
물론 정해진 답이나 꼭 맞는 규칙이란 없겠지만 저자가 나열한 알려진 방법들을 만나며 내가 해 왔던 서평과 글쓰기의 방식들을 하나씩 돌아 볼 수 있었고 거의 매일 책을 보는 나날을 시작한 요즘, 더없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글을 쓸 때의 구조, 어떤 관점으로 글쓰기의 자세를 잡고 시작하는지,
기본기를 탄탄히 다시 취해 글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꽤 구체적인 방식들이
스승 없는 삶에 좋은 선생님이 되어 다소 주먹구구식으로 글을 써 왔던 나의 거친 글쓰기에 힘찬 정이 되었다.
이 작은 한 방울의 서평들이 모이고 모여 언젠가는 내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은 나만의 글쓰기에 도전해 작가와 책 출판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오로지 꾸준함의 곁에 누군가의 스승이 되어줄 이 얇지만 힘 있는 작은 책을 소개하며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