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 - 프로덕트 디자인을 위한 리더십
리처드 밴필드 지음, 김주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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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디자인을 위한 리더십'

리처드 밴필드 지음 / 김주희 옮김

Design Leadership

디자인과 리더십이 한데 묶인 위의 이 영 문장에서 팍 끌렸던 것 같다.

나는 이미 동년의 디자이너들이라면 큰 기업에서 관리직에 종사 중이거나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현역으로 뛰고 있거나

어쩌면 새로운 회사를 차려 CEO로 거듭난 디자이너가 많을 10년 차 디자이너다.

이런 중년의 디자이너인 필자는 꿈만 같은 스타트업 사례들을 접하면 여전히 한켠이 떨리곤 한다.

이 떨림이 책의 끌림으로 이끈 게 아닐지... 주저 없이 책을 펼쳤다.

저자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그야말로 수백 개의 고객을 상대하고 있는 '리처드 밴필드'의 프로덕트 디자인 기업 '프레시 틸트 소일'의 CEO 이자 공동 창립자의 도서다.

책은 제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 점도 마음에 든다.

제목만 휘황찬란하고 내용은 생뚱맞은 도서를 너무 많이 접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책 '스타트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는, '사람'과 '문화'에 대해 강조한다.

좋은 사업과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한 Tip이, 그 노하우가 궁금한데 '문화'라니. 의아할지도 모르겠지만

참 많은 부분에 동감하며 읽었다. 나 역시도 기업의 문화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는 문화를 이루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문화를 만들어 내는 창립자들로부터 전해져 내려온다. 는 것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만남.

성공에 다다른 종국의 기업의 모습도 이런 것이 아닐까.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포용과 다양성.

성공한 리더들은 언제나 문화를 큐레이팅하고 소통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말한다.

팀이 행복해지면 긍정적인 문화가 형성된다.

요리사가 기분이 좋으면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새로운 사람이 투입되면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는 작은 그룹이나 큰 그룹이나 마찬가지다.

사람은 그 자체로 큰 영향이기에.

이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간이 문화라면, 그 파급은 어마어마하다.

책 '스타트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라는 여러 장에 걸쳐 조직의 결속력과 힘이 이윤을 추구함에 있지 않고 '동기'에 있음을.

'문화'라는 강력함 자체가 도구가되고 동기가 됨을 차곡 차곡 들려주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이 있다.

리더는 자신이 내면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결정해야 하며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따르게 됩니다.

스타트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

책의 좋은 항목을 다 나열 할수는 없겠지만 몇가지 담아본다.

우선 리더 자신이 스스로 그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비전과 지침이 정해지면 리더가 문화를 모니터링하고 비전에서 벗어나면 그 방향을 다시 잡아 주어야 한다.

물론 책에서도 말하듯 디자인 리더가 모든 접점에 있거나 문화가 흔들릴 때마다 바로잡아줄 수는 없다.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는 회사의 모든 이들이 이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문화는 살아 숨 쉬는 것이며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일이라는 것.

잊지 말아야 할 개인의 성숙함.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와 함께 일한 동료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싶다 말한다.

'함께 일한 동료들을 중요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 이 사람이 참 좋은 사람이다.

사람들이 떠나는 것은

팀이나 문화 자체가 아니라

'관리자와의 관계'다.

세부적으로 어떤 사람들을 채용하는지

어떻게 관리를 해왔고 해나가는지

균형 찾기와 내보내기,

수습이라는 제도 등의 장단점까지도.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고 좋았던 말은

처음에는 우리가 공간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공간이 우리를 만든다!

스타트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

보이지 않는 이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의 힘

문화의 힘 이 것으로 디자인(프로젝트,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의 운영도 디자인이라는 프로젝트 자체도.

리더십이란 팀의 일원으로 여겨지면서도 리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는 내려놓아라'

참 안되는 항목 중에 하나였다.

관계에서도 디자인에서도, 하지만 주기적으로 이런 외침과 가르침을 만난다는 건

그만큼 생각처럼 잘되지 않으면서 아주 중요한 사안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했다.

2023년 6월 개인적으로 필자에게는 조금 특별한 여름이 될 것 같다.

이 책이 좋은 밑거름이 될거라 믿는다.

보다 나은 나의 실수를 위하여, 라는 목에 걸리는 문구를 삼키며

오늘도 귀한 사례를 짧은 시간 안에 접할 수있는 책을 만남에 감사를 전하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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