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디자인을 위한 리더십'
리처드 밴필드 지음 / 김주희 옮김
Design Leadership
디자인과 리더십이 한데 묶인 위의 이 영 문장에서 팍 끌렸던 것 같다.
나는 이미 동년의 디자이너들이라면 큰 기업에서 관리직에 종사 중이거나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현역으로 뛰고 있거나
어쩌면 새로운 회사를 차려 CEO로 거듭난 디자이너가 많을 10년 차 디자이너다.
이런 중년의 디자이너인 필자는 꿈만 같은 스타트업 사례들을 접하면 여전히 한켠이 떨리곤 한다.
이 떨림이 책의 끌림으로 이끈 게 아닐지... 주저 없이 책을 펼쳤다.
저자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그야말로 수백 개의 고객을 상대하고 있는 '리처드 밴필드'의 프로덕트 디자인 기업 '프레시 틸트 소일'의 CEO 이자 공동 창립자의 도서다.
책은 제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 점도 마음에 든다.
제목만 휘황찬란하고 내용은 생뚱맞은 도서를 너무 많이 접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책 '스타트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는, '사람'과 '문화'에 대해 강조한다.
좋은 사업과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한 Tip이, 그 노하우가 궁금한데 '문화'라니. 의아할지도 모르겠지만
참 많은 부분에 동감하며 읽었다. 나 역시도 기업의 문화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는 문화를 이루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문화를 만들어 내는 창립자들로부터 전해져 내려온다. 는 것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만남.
성공에 다다른 종국의 기업의 모습도 이런 것이 아닐까.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포용과 다양성.
성공한 리더들은 언제나 문화를 큐레이팅하고 소통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말한다.
팀이 행복해지면 긍정적인 문화가 형성된다.
요리사가 기분이 좋으면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새로운 사람이 투입되면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는 작은 그룹이나 큰 그룹이나 마찬가지다.
사람은 그 자체로 큰 영향이기에.
이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간이 문화라면, 그 파급은 어마어마하다.
책 '스타트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라는 여러 장에 걸쳐 조직의 결속력과 힘이 이윤을 추구함에 있지 않고 '동기'에 있음을.
'문화'라는 강력함 자체가 도구가되고 동기가 됨을 차곡 차곡 들려주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