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말았다 -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학
이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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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는 왜 보는 것일까?

눈치 보는 마음. 주위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눈치 보는 사람과 그것을 바라보는 우려의 마음.

팍팍한 일상 속에서 계속되어야 하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통찰과 반성의 시간은 항상 필요하다.

이 때문인지 주기적으로 심리학 도서를 읽고 있는데 최근 일주일 정도 품고 다녔던 심리학 도서를 소개한다.

제목은 그리 와닿지 않지만, '나를 아프게 한 건 항상 나였다'를 쓰신 작가님의 서적이기도 해서 내용이 궁금했다.

최근 6개월간 내가 읽은 심리학 서적들의 경우 현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과거에 종사했던 심리상담가인 경우가 많아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들이 실재하는 일이거나 자신보다는 타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형식이 많은데 이 책도 그러하다.

심리학, 인지심리학, 상담 등 마음에 관련된 도서는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어, 반대로

얼마나 사람들이 스스로의 마음 안에서도 아플 수 있고 고뇌하고 또 자신을 이해하는 일마저도 힘들어하는지 짐작될 만큼 많이 출간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책을 많이 읽는다 해도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일은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어렵다.

다양한 심리 용어가 유행하는 요즘, 세분화된 관점이 많이 있겠지만 책 '인정받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말았다'에서는 인정욕구에 주목한다.

내용은 크게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인정욕구에 대한 '인정'과 자주 일어나는 인정욕구에 대한 왜곡된 사례들을,

2부에서는 스스로의 인정욕구를 체크해 볼 수 있도록 자기애 과잉형, 의존형, 성취 중독형, 회피형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이 4가지 이상의 형태를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이것들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옭아메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본격적인 치유, 그러니까 행동을 해 보도록 안내하고 훈련해 본다.

세 줄로 정리하자니 간단한 것 같지만 꽤 교과서적인 측면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지루해는 순간도 있었지만 성취 중독과 번아웃 부분은 꽤 공감되고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번아웃이 찾아온다. 스스로 그것을 인지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은 그러지 못한 채 시간과 함께 슬픔을 묻고 흘러가는 경우도 꽤 많은 것 같다.

책 속에서 재미있을 만한 것은 MBTI 검사 표처럼 중간중간 여러 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체크리스트'(아래 사진)가 있는데

당연하게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내가 어떤 성향에 가까운지 확인해 볼 수 있는데 항목의 나열은 '순간'들을 보여준다고 할까,

또한 체크리스트 중에는 현재의 내가 아닌 과거에 내가 했던 행동에서 고를 수 있는 것도 있었다.

정말이지 수많은 사람의 형태를 여기 한페이지로 제시된 항목으로 나눈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도저히 나를 알아가는 것이 어렵다. 나는 어떤 행동들을 하는가. 하는 마음의 증상에 이제 막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는 단계의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책의 후반에 나오는 '공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최근 느낀 내면의 경험 때문인지 좋은 되새김의 시간이었다.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은 달랐다. 감정을 나타낼 때에도 진심이 아니면 전해지지 않기에.

어쭙잖은 공감, 이해하는 척, 이런 행동들은 공감이 아니라 오히려 반감을 일으킨다.

전해지지 않는 진심은 없다. 진심은 전해진다고 믿기 때문에.

저자도 말하듯 상대방은 내가 아니기 때문에 나와 똑같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다. 진짜 문제 해결은 스스로 할 수밖에 없는 그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리 저래 나를 타인과 비교하고, 타인이 나에게 어떻게 해주기만을 바라는 사람들, 꼭 책이 아니어도 이제는 스스로 내면의 자신을 마주하고 이해하고 인정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

책의 인정욕구에 관한 부분을 지나 마지막에 등장하는 '공감'에 대한 작가의 좋은 글귀를 아래 옮기며 글을 줄인다.

우리는 많은 경우, 공감받고 싶은 사람에게 공감받지 못함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 중략...

그럼에도 우리에겐 공감받는 순간이 필요하다.

맺힌 감정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공감받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공감은 힘이 있다.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으로부터 받는 진실한 공감은 우리 마음의 상처를 녹여줄 뿐만 아니라, 내가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 준다.

인정받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말았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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