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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탄자니아 ㅣ 나의 첫 다문화 수업 3
허성용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1년 11월
평점 :

하쿠나마타타, 가장 높은 킬리만자로, 쭉 뻗은 기린과 붉게 물든 석양 위를 질주하는 동물들.
아마도 내가 알고 있는 탄자니아에 대한 지식은 이것이 전부였을까?
사실 좋아하는 커피 때문에 탄자니아라는 나라 자체에도 궁금증이 일어, 도서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생각보다 도서가 일찍 도착했고 한 손에 쏙 잡히는 작은 사이즈라 카페를 가는 길에 품고 가서 금세 마시듯 읽었다.
실지로 책을 읽고 나니 탄자니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배낭 속에 넣고 갈 책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곳의 문화와 스와힐리어, 문화의 발상지 등 일상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인사부터 꼭 그들에게 조심해야 할 표현,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신경 써야 할 팁과 국민게임 바오와 유명한 힙합그룹, 먹거리까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제법 다양하고 이것저것 잘 엮어둔 가이드북을 닮았다. 가이드라 칭하는 건 지명이나 건축물을 따라 이어진 안내서 느낌이 아니라 직접 그 나라에 방문한 여행자의 입장에서 작성된 소개서랄까 그런 느낌이 든다.
요즘처럼 동영상의 자료가 차고 넘치는 때에 커다란 검색 사이트 들을 통해서 금방 확인 가능할 만한 정보도 있겠지만, 마치 시험기간 요점정리 노트처럼, 하나하나 메모한 것들을 책으로 엮어 수시로 꺼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됐다.
자칫 심심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국가 소개라는 테마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고자 편집과 구성 등 애쓴 흔적도 많이 보인다. 특히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직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작은 사진들과 하단에 QR code로 찍어 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은 흡사 여행자들을 위한 꿀팁처럼 느껴진다.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 있는 부분은 커피의 재배 지역과 수확, 공정 커피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예상대로 커피만을 다룬 전문서는 아니다 보니 개념 언급과 이해를 돕는 정도의 정보가 있었다. 지도상에서 르완다와 부룬디가 참으로 작은 편이고 탄자니아와 케냐가 인접해 있는 지역적 특성이 커피를 자주 마시는 나로서는 반가웠다. 한편 나의 첫 다문화 수업 03이라고 상단에 기재된 각주를 보았는데, 아마도 01, 02도 있는 듯하다. 나라별로 이런 도서 형태의 안내서가 있다면 우리나라는 또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있는 그대로, 지금의 탄자니아 책의 소개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