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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 오늘도 마음만 먹는 당신에게
피터 킴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시작', '노트' 2개의 단어만으로도 설렘이 가득한 책.
두 싱싱한 단어의 조합에서도 느껴질까요? 책 시작노트는 제겐 '비타민'처럼 읽혔네요 ^^
제목에서 한번, 책 소개의 일부를 담은 목차에서 또 한 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무 일이나 벌어지길 기다렸다'책을 알리는 문구에서 마음의 소리를 들킨 듯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끌려 읽기로 마음먹은 도서 시작노트.
며칠 내 품고 다니면서 짤막히 읽고 닫고를 반복했습니다.
첫날 책장을 펼치고 읽어 나가던 중, 매일 먹을 비타민을 하루에 몽땅 털어 넣은 것처럼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해서..
하루 만에도 다 읽을 분량임에도 굳이 외출할 때마다 들고 다녔던 책. 이런 부분이 비타민?처럼 느껴지더군요.
나는 요즘, 시간이 너무나 빠르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이런 느낌이 든 일순간, 너무 늦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위축되기도 하고
반복되는 실패로 자괴감 속에 갇혀 혼자 슬퍼만 하고 있었던 것은 또 아닌지.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는 시기에 머물러 있었거든요. 부끄러움에 혹은 지루함에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힘든 시기를 겪는 우리.
어쩌면 이런 이유에서 힘을 주는 자기 계발서를 찾고 또 보고 끌려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가요?' 작가는 묻습니다.
너무 많더군요. 한 줄의 질문 앞에서 하루를 몽땅 보낼 만큼.
저자 피터 킴은 내가 마음만 먹었던 것들을 실제로 실행한 사람이더군요. 해볼까? 생각했던 목록에 비슷한 것이 이리도 많은지!
읽다가 사뭇 놀랐습니다. 이를테면 외국어 공부, 같은 장면이나 장소 계속(매일) 사진으로 담기, 그리고 하루의 일정 시간 동안 무언가(일기, 메모 등등)를 기록하기. 이처럼 자잘하지만 한 번쯤 생각해본 것들 말이죠. 저 역시도 기록의 힘을 믿거든요. 그런 이유에서 블로그 포스팅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책을 읽고 나서 무언가가 명료하게 정리되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다만 제가 느낀 가장 중요한 1개의 메시지는 '당장 시작해'였네요.
'당장!'
'right now'
'실행'
'go'
그리고 책 속에서 가장 제 흥미를 끌었던 것은 첫째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모임을 이루어 그 가치를 공유하고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든 '모임 만들기'와 둘째는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기' 부분이었습니다.
모임 만들기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오픈 카톡을 이용하여 '내 삶의 한 컷을 남기다'라는 주제로 사람들과 하루 한 장의 사진을 공유하고 모아 보는 것. 이었고 당장 시도해보고 싶더군요. 매일 마주하는 일상을 사진을 담아 기록하는 저의 취미랑도 맞는 듯하고 말이죠. 인스타처럼 소리 없는 메아리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 서로 사진에 대해 어쩌면 나아가 하루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
다른 하나, 스마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함이라 함은 사용 빈도에 따라서 앱을 그룹화하는 것이었는데, 주로 주제나 카테고리(일반적인 성격으로 나눈) 별로 모으기 쉬운데 사용 시간 빈도로 앱을 재분배하여 그룹화 하셨더군요. 이것은 저도 바로 시도해보았습니다.
이런 형태로 폰을 사용해보니 사용빈도가 높은 앱과 전혀 열지도 않는 앱이 한눈에 보이고 불필요한 공간과 클릭하는 쓸모없는 시간 에너지를 줄여 나갈 수 있더군요. 사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SNS 속에서 보내는 일이 인지하지 못할 뿐 너무 길 테니까요! 이것은 작가의 표현처럼 '다이어트'가 필요한 부분이었다는데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가기 시도한 실패의 흔적, 그리고 실패임과 동시에 성공이 되었던 시도의 발자취를 따라 일일이 다 해보고 언급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저에겐 일부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시작노트. 제가 느낀 책의 온도는 가볍고 스스럼없으며 게다가 시도할 비타민이 되었네요. 누군가의 실패를 통해서 내가 배워야 한다면 그건 바로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 되면 좋겠다 싶었어요. 오늘 바로 실패하기에 동참하시기를 저 역시 바라봅니다.
언젠가 저도 제가 겪은 실패의 인생을 엮어 글로 보고 싶네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사진을 기록하는 오픈 카톡 모임, 당장 실행해보며 글을 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시작하려 했던 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