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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을 가져라 - 지식경영시대의 책쓰기 특강
송숙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습관이 있다. 무슨 일을 끝내면 빼곡히 정리해두려고 하는 욕심을 부리는 것!
문제는 욕심만 부린다는 것.
학교때도 회사때도 논픽션을 써야지, 히스토리를 정리해야지, 매뉴얼을 써야지
한껏 기대에 부풀다고 세발짝 정도 가다보면 언제 그런일 있었냐는양
맥주를 홀짝이고 있거나, 엎어져서 자고 있다.
회사에서 만 3년을 같은 일을 하고나서
'아 이거 좀 정리해봐야겠는데'라는 못된 버릇이 또 도졌다.
에코의 논문잘쓰는 법도 사보고, 깔끔하고 객관적인 글은 써야지 하는 요량으로 과학적 글쓰기도 사봤다. 하지만 먼가 진행이 되지 않아서 머리를 긁적이며 뒷꽁무니를 슬슬 빼려는 찰나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이책을 봤다.
결론 : 책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다.
주의 : 노력으로 쓰여진 책이 꼭 마스터피스는 아닐 수 있다. (실망하지 말자)
베스트셀러 기획자이자 본인이 논픽션 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단언한다. 일단, 무조건, 써라.
시작이 반이다는 이럴때 딱 들어맞을지도 모른다.
직접 출판시장에서 본 다양한 책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용기를 북돋고
(정말 별의별 내용들이 다 있지 않은가?)
유명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정확히는 글을 쓰는 과정의 평범한 진리를 들려주고
(역시 쌈빡한 일도, 일하는 것 자체는 쌈빡하지 않은 듯)
실제 책을 만들고 내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실패와 정보부족도
자세하게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한마디로 친절한 누나, 언니가 옆에서 책쓰기를 조언해주는 듯한 느낌!
두번이나 봤지만 마지막 결론 : 일단 내 실패의 대부분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을
반대로 했다는 것!
정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