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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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같이 먹자고 찾아간 친구방에 '공중그네'가 있었다.
예전에 남쪽으로 튀어를 순식간에 읽어버렸던 터라 냉큼 빌려왔다.
짜장면 곱배기로 한껏 기름지게 부푼 배를 방바닥에 깔고 슬슬 읽었다.

남쪽으로 튀어보다는 별로였지만. 그 특유의 '자유로 내몰기'식 주제의식이 여기저기.
대청소를 하던 나도 '에이 일요일 대청소를 꼭 지금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것도
일종의 강박의식이야'라며 터무니 없는 핑계를 대면서
중간 낮잠을 비롯하여 무려 5시간의 걸친 공중그네 읽기를 강행해 버렸다.

솔직히 이라부 선생 캐릭터는 크게 호감가지 않지만 그 치료의 방식은
꼭 동양의 고승과 비슷했다. 내몰고 경험하게 하고 자기가 찾게하는.
머 그러고 보면 산파술과도 엇비슷 하네.
간호사 마유미는 끝까지 일종의 소품적 역할을 하는게 머 깔끔하지만은 않지만
순수한 남성(적) 독자로서는 주사맞기의 희석제로서 충분한 역할을 했다는^^;;

여하간
책의 주제는 결국 솔직하게 내려놓자!
("솔직히" 자신을, 환경을, 진짜 바라는 바를 '인정'하고
  달리고픈 마음을, 쉬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자")
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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