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하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6
탁경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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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탁경은'작가의 사춘기 소녀들의 내자리 찾기 이야기이다. 달리기는 덤이다.


오랫만에 읽어본 청소년문학이였다. 거기에 나는 자라면서 생각도 못해본 사춘기 소녀들의 이야기이다. 소설이 있을법한 이야기라는 전제를 두고 생각해 보면, 확실이 사춘기 소년과 소녀들의 갭은 상당한 거 같다. 그 시절 나는 그냥 먹고 자고 놀고, 그냥 본능의 노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소설은 '하빈'과 '민희'의 두 주인공의 만남부터 시작된다. 소설의 챕터는 두주인공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이야기가 서술되어 간다. 1장부터 홀수장은 '하빈'의 시점에서, 2장부터 짝수장은 '민희'의 시점에서 서술되는데 개인적으로 시점이 바뀌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부분은 감점이다. 뭐 시점의 전화는 이 소설에서 설득적이기는 하다.


두 소녀는 현재 가족과의 말하기 쉽지 않은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한다. 그 고민에 대한 피난처는 달리기였고, 거기에서 만나게된 두 소녀는 의지하게 되고 고민하든 문제를 같이 해결하게 된다. 간단한 줄거리이지만 작가는 재미나게 풀어낸다.


쉽게 쭉쭉 읽히는 책이다. 소설에 시점 변화가 있다는 것만 염두에 두면 이야기가 헷갈리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나도 좀 달려볼까라는 생각도 든다. 뭐 내 경우는 좀 걸어볼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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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꽃말
김윤지 지음 / 이노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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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김윤지'작가의 시집이긴 한데, 수필을 시 형식으로 쓴거 같기도 하고, 중간중간 사진이 예쁘서 사진집이라기 하기엔 사진이 적고, 무어라 속단하기 어려운 책이다.


당연히 책의 표지를 봤을 때, 꽃도 2송이 나와 있고 제목도 '각자의 꽃말'이라고 적혀 있길래 당연히 꽃말사전 같은 것일 거라고 생각하고 독서를 시작했다. 그런데 아니였다. 시집이였다. 내용은 작가가 삶아가면서 느끼는 내용으로 에세이 같기도하다. 아마 제목 옆에 쓴날, 날씨 같은게 적혀 있으면 시처럼 쓴 일기라고 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재미있는 성격의 책이다. 좀 특이한 책이다.


책은 크게 4장으로 되어있다. 1장에서는 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2장에서는 여러가지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책의 제목인 '각자의 꽃말'도 여기에 실려있다. 3장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대하 말하고 있다. 4장에서는 '저마다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작가의 삶에 대하여 적고 있다. 그리고 간단하게 책을 정리하면서 책이 마무리된다. 작가의 말도 여기에 있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들쑥날쑥하다. 하지만 그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다음 책은 어떤식으로 그려낼까 궁금까지 해진다. 거기다, 책을 사면 받는 스티커랑 책갈피는 아주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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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트리플 5
장진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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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트리플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다.


트리플 시리즈는 한작가의 단편소설 3개를 한권의 책으로 모아서 출판하는 책으로 한뼘정도의 작은 책으로 출간이 된다. 전체적으로 120여 페이지정도로 구성되어서 부담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이다.


첫번째 작품은 '곤희'이다. 제목을 보자마자 내가 한건, '곤희'를 사전에서 찾어본거였다. 왜인지는 모르게 뜻을 알아야 이해될거 같아서 한일아지만, 아쉽게 '곤희'는 작중 인물이였다. 짧은 소설이지만 신비로운 소녀인 '곤희'를 작가는 탄생시켰다. 아마 그 신비로움이 내가 뜻을 찾아서 사전을 뒤적이게 했을 것이다.


이어지는 작품은 '마음막 먹으면'과 '새끼돼지'이다. 이 두 단편에서도 작가는 신비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낸다. 그 부분에서 탁월한 작가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소설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지만, 등단한지 얼마 안 되어서 인지 작품이 많이 않은 게 아쉽다.


짧은 시간에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단편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짧은게 아쉽기는 처음이다. 작가가 만들어놓은 신비로운 캐릭터들이 자유자제로 활약을 펼치기에는 많이 짧은 느낌이 들었다. '장진영' 작가의 장편소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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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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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F소설의 원조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 원작 번역서이다.


그동안 많은 소설 속에서 들어왔던 '프랑켄슈타인'을 최초로 등장시킨 소설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프랑켄슈타인'이 우리가 알고 있는 괴물의 원래 이름이 아니고, 그 괴물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라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을 그저 괴물이라고만 부르고 있다.


소설의 처음은 서간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오랫만에 읽어보는 형식이라서, '아, 역시 고전의 향기가 물씬 나는구나!'했는데, 서문이 끝나고 1장이 들어자 보통 소설의 형식을 따르게 된다. 뭐 나의 흥미를 끌어냈으니, 서장을 서간문으로 쓴건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설은 크게, 괴물의 탄생, 삶, 죽음의 단계로 서술이 되어간다. 창조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은 '괴물'의 인생은 현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이 소외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큰 동질감을 줄것이다. 사회는 예나 지금이나 비정하다. 소설에 나오는 '괴물'에 대한 사람들이 자세는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와 다름'에 대한 자세와 같을 것이다.


사람들은 책이 나왔을 당시에는 최첨단의 과학을 접목해서 탄생시킨 몬스터인 '프랑켄슈타인'이겠지만, 이제는 시체를 조합해서 만든 과거의 몬스터인 '프랑켄슈타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200년이라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뇌를 품고 있던 원조 '프랑켄슈타인'을 한번쯤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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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산책 - 걷다 보면 모레쯤의 나는 괜찮을 테니까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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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인삼밭 고구마'로 유명한 '도대체'작가의 신작이다.


일단은 만화책이다. 4컷 만화책이다. 중간 중간 작가의 짧은 수필이 들어가 있는 만화책이다.


작품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보다가, '어, 이 그림체 본것같은데?'하고 찾아보니 '인삼밭 고구마'로 유명한 작가의 신작이였다.


흔히 말하는 일상툰이다. 제목이 '그럴수록 산책'이라서 조깅에 대한 책인가 했더니, 마을 산책에 대한 에피소드가 잠깐 나올뿐 전체적으로 작가의 신변잡기적인 4컷 만화책이다.


앉은 자리에서 쭉쭉 읽히는 게, 이책의 강점이다. 시간있을 때 한번 쭉 읽고, 생각 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읽고 음미해 보기를 추천한다. 작가의 행동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를 수는 있지만, 잘못된 것은 아니니 충분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여름밤 맥주'이다. '여름밤 맥주'가 얼마나 소중한지 단지 3컷으로 설명한다. 더 이상의 부연설명은 필요없다. 그거 말고도 호떡, 붕어빵, 떡볶이같은 길거리음식에 대한 에피소드도 생각난다. 작가는 분명 나와 같은 뚱뚱한 체형일 것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크게 만화 좀 편집해주었으면 겠다는 것뿐이다. 여백도 많은데 슬슬 노안이 오는 독자 좀 생각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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