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人, 홍콩人, 베이징人
공건 지음, 안수경 옮김 / 사과나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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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의 각 지역, 성과 직할시, 타이완, 마카오 등지의 지역을 구분하고

상인의 특징, 상사/부하직원의 특징, 여성들의 특징을 나열한 책이다.

위구르 자치구처럼 상거래라는 관점에서 거의 주목을 받을 일이 없는 곳도 모두 끼워넣고

부실한 내용을 채우기 위해 간단한 역사와 지역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상거래문화/상인들의 특징을 이해할 수도 없고

도움이 되지 않는 곁다리 이야기들만 나열하고 있다.

 

필자가 공자의 후손이라는,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사실 이외에,

이 책의 필자가 일본에서 오랜 기간 중국 진출 컨설턴트를 해왔다는 점은 한 마디로 신기하다.

준비하고 조사하기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입소문을 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을 더 이해하기 위해 이책을 눈여겨 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책을 사는 것은 돈 뿐 아니라 읽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일인데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필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중국에는 현명하고 신의를 지키고 머리 좋고 잘 생긴 사람만 가득한지,

중국인 스스로 읽고 판단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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