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레터링 워크북 - TAM‘S WORKS가 소개하는 손글씨. 폰트. 스탬프의 모든 것
다무라 아즈사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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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레터링 워크북』
다무라 아즈사 지음 / 이소담 옮김


캘리그래피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을 몇 권 보유하고 있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종종 관련 서적을 빌려보기도 했는데, 이 책은 "워크북"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실용적인 내용을 가득 담고 있었다. 다양한 글씨체와 그림뿐만 아니라 핸드레터링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담고 있어서 책과 첨부된 CD의 내용을 이용해 캘리그래피 작업을 할 때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었다.

Chapter 1 LETTERING
Chapter 2 STAMPS
Chapter 3 EVENT
Chapter 4 FONTS
Chanpter 5 ELEMENTS


이 책을 처음 접하면 아마도 나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훑어보며 저자의 실력에 감탄을 하고 시작할 듯싶다.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캘리그래피 책은 캘리그래피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책이거나, 글씨에 초점을 맞춘 책이거나, 수채화 그림을 넣은 수채 캘리그래피 책 등이 있었고, 그중 몇 권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사진에 문구를 넣거나 전각을 파는 등의 작업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다양한 글씨체는 물론이거니와 심플하지만 특징을 잘 잡은 그림, 글씨를 활용한 소품, 컴퓨터에서 사용 가능한 폰트와 기호 등 정말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게다가 CD에 그 내용이 담겨 있어 저자가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노하우를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럼 이제 함께 책에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목차와 관계없이 재구성).

 

 

멋진 글씨와 그림들, 그리고 이런 글씨를 활용한 예들이 담겨있다. 특히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거나 축하해주고 싶은 스페셜데이(결혼,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핼러윈데이, 새해)에 사용하면 좋을 문구들, 달력이나 메뉴에 넣으면 좋을 문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자신만의 멋진 달력이나 홈카페 메뉴판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에는 2번의 WORKSHOP이 소개되어 있는데 지우개를 이용해서 도장을 만드는 것과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서 도트백을 만드는 것이 실려 있었다. 다양한 캘리그래피 책을 봐왔지만 스탬프 지우개와 스텐실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책은 처음이라 반가웠다. 사실 캘리그래피를 시작하면서 돌로 낙관을 팠고 추가로 지우개 스탬프를 몇 개 만들어봤는데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생각대로 표현되지 않은 결과물에 "아쉬운 만족"이라는 이름을 달아 사용하고 있었는데 책에 노하우가 나와있고 수록된 내용을 이용해 도장을 팔 수 있으니 좀 더 다채로운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손만 잘 따라준다면... 

 

 

 

지우개 도장을 이용해서 표현한 작품들이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 에코백들을 좀 더 멋스럽게 탈바꿈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종종 어디선가 나눠준 에코백을 받아들고 오는데 상호가 크게 박혀있어 활용도가 떨어진다. 이런 에코백은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서 멋지게 바꿔주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가방이 되는 것!

사실 스텐실 하면 중학교 미술시간이 생각난다. 색과 판을 달리해서 찍고 또 찍고 하면서 작품이 완성되던 과정이 참 재미있었다. 다만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한 번 잘못 찍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던 고단한 과정이기도 했다. 다행히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고 좋은 점수를 받았었다. 중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아이와 함께 물감놀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요즘 대기 질이 너무 안 좋아서 실내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지우개 도장을 만들어 아이와 함께 도장을 찍어본다든가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서 가방을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하면서 핸드레터링 실력도 키우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창작 놀이도 할 수 있으니 정말 굳굳-! :-)

 

 

 

 

책에는 또한 CD에 수록되어 있는 폰트 58가지와 다양한 기호, 그리고 텍스타일이 안내되어 있다. 글자는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거나 상대방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정해진 폰트와 기호만을 이용해 작성해야 하는 특정 문서가 있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어떤 글씨체를 썼느냐에 따라 그 의미를 전달하는데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이처럼 글자를 쓰는데 기본적으로 폰트가 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숨겨진 기능이 있기에 상황에 걸맞은 적절한 폰트와 글씨를 빛나게 해줄 기호들을 사용한다면 쓰인 글자는 더 매력적이게 보일 것이다. 글씨에 감정을 담아 표현할 수 있다면 즐거움은 더 즐겁게, 행복함은 더 행복하게 전달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책을 보는 법과 부록 CD-ROM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CD에 수록된 내용들을 마음껏 자유롭게 이용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금지행위 역시 안내되어 있으므로 필히 숙지하고 이용하길 바란다. 허용 범위를 넘는 행동은 하지 않길 바라면서 이 책의 내용 안내를 마친다.

 

 

 

 

이 책을 보다 보면 뭐든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씨를 쓰는 것도 쓰는 것이지만 다양한 글씨체를 이용해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고, 실제 그런 예들이 담겨 있다. 특히나 목차 앞에 나와있는 Sign Paint, Glass Frame, Label, Transfer Print, Chocolate Art, Wood Burn, Plastic Shrink Art, Interior Farm ,Wrapping Paper, Embroidery는 손을 근질거리게 하고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이 짧게 안내되어 있어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천천히 즐기면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거나,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미고 싶거나,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거나,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예쁜 선물을 해주고 싶거나, 뭔가에 꽂혀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면 되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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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눈 + 어린 왕자 (문고판) 세트 - 전2권
저우바오쑹 지음, 최지희.김경주 옮김 / 블랙피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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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왕자의 눈』
저우바오쑹 지음 ★ 최지희 옮김


어릴 적 책장에 꽂혀 있던 작은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어린왕자".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그것도 공주 이야기처럼 왕자 이야기인가 싶어 책을 넘겼다. 어린 내가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웠던 이야기들. 그때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그 책을 읽었는지 알 수 없다. 어렴풋이 남아있는 이야기와는 달리 책에 실려있던 그림들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런데 난 왜 다시 『어린왕자』를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리도 좋아하는 『어린왕자』인데. 

 

 

 

 

"책이 완성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다르다는 걸 느낀다. 나의 마음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 더 나아가 삶에 대한 깨달음이 크게 달라졌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나그네이다. (하략)"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꿈은 얼마나 멀리 날아갈 수 있을까
제2장 동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제3장 우리가 첫사랑에 서툰 이유
제4장 하나밖에 없다는 것의 의미
제5장 길들여지지 않은 인생은 가치가 없다
제6장 그럼에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제7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제8장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이유
제9장 자기 인생의 저자가 되려면
제10장 왜 친구는 돈으로 살 수 없을까
제11장 우리가 이렇게 고독한 이유
제12장 선택에 담긴 진짜 의미
제13장 개인의 행복은 사회 제도와 연결되어 있다
제14장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제15장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하여


철학자의 눈으로 읽고 기록된 『어린왕자의 눈』은 어린왕자를 중심으로 맺어진 관계와 대화를 분석해서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안내하고 있었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특히나 1장의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아무래도 내가 펼쳐 보이고 싶었던 꿈들이 여러 차례 저지당했을 때 들었던 이야기가 놀랄 정도로 똑같이 책에 나와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글을 읽으며 나는 아니라 생각했지만 나 역시 나를 저지했던 어른들처럼 아이들의 꿈을 짓밟은 사람은 아니었는지를 떠올려 보기도 했다.

"(상략) 꿈만으로는 먹고살 수 없단다.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 일단은 네 꿈을 잠시 내려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훗날을 위해 돈을 모으는 거야. 돈이 충분히 모이면 그때 네가 원하던 창작의 삶을 사는 거지."

직업의 특성상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고 아이들의 꿈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었다. 나는 그때마다 아이들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안타까워 보이기도 했다. 내가 가장 많이 했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집을 나서면서 부모님이 "우리 딸, 우리 아들, 공부 잘 하고 와~"라고 하는데 아침 조회시간에도 담임 선생님이 열심히 하라고 하고 매시간 교과 선생님들도 공부 열심히 해라고 하고, 방과 후엔 학원 성생님이, 과외 선생님이 또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부모님이 "우리 딸, 우리 아들 공부 잘 하고 왔어?"라고 물어보면 빵하고 터질 것 같지 않냐고 갑자기 화가 난 적은 없냐고..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 공부, 공부.. 공부하라는 소리만 듣는 것 같아 짜증 나기도 하겠지만 그게 다 잘 되라고 하는 말이니 "공부해라"라고 할 때마다 그 말을 "사랑한다"라고 생각하며 들으라고. 부모님은 너희들이 자신들보다 더 좋고 풍요로운 삶을 살길 원해서 공부하라고 하시는 거라고.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구해서 안락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하시는 거라고 말하곤 했었다. 관심도 없고 사랑도 없으면 그런 말도 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꿈을 그려보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해나가면 공부라는 것이 좀 더 쉽게 느껴질 거라는 말도 덧붙였다. 난 내가 아이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전 나에게 공부하라 말했던 어른들과는 크게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고 오산이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내가 나도 다 겪어봐서 안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결론을 지어 말하는 누군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듣기 싫은 소리라 생각했던 것처럼 아이들도 내 이야기를 또 하나의 잔소리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을까.

솔직히 꿈과 미래를 그려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 한국 사회에서는 아이들이 꿈을 펼치기엔 그들의 미래가 너무나도 불투명해 보이니 부모로서는 좀 더 확실한 미래를 보장해주는 쪽으로 힘든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아이가 어떤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의외로 쉽게 나온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내가 했던 말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 달라는 것이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렇다면 아이의 꿈을 믿고 지지해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꿈을 가진 사람은 늘 꿈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가치 있는 목표로 삼는다. 이처럼 꿈은 방향을 제시하고, 열심히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북돋아준다."

아이들의 꿈을 억누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 방황하는 시간을 갖더라도 그들이 하고픈 일을 찾아 넘어지고 부딪히면서 자라는 것이 그들을 더 크고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아이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그림을 그려볼 시간과 미래를 꿈꾸는 힘을 기르는 법을 가르쳐야 아이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꿈을 꿔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데이트 폭력, 연애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잘못된 사랑에 대한 결과가 폭력으로 나타나는 것인 만큼 사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일까. 책에서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 장에 걸쳐 다루고 있는데, 특히나 여우가 어린왕자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힘들어하는 내용을 재해석한 글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마음으로 들여다볼 때 비로소 보이지.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야."

"나는 마음을 다해 사랑했고, 마음을 다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을 배우도록 도왔어. 이것으로 충분해. 그래. 내 사랑에는 후회와 슬픔, 그리고 눈물도 있어. 어쩌면 이게 삶이지 않을까."

후회 없는 사랑을 한 여우는 이제 밀밭을 보며 어린왕자의 머리색을 떠올리고 그를 추억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어린왕자의 마음속에 들어갈 작은 공간조차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우는 슬픈 선택을 했고 후회 없이 사랑을 했기에 이 사랑을 통해서 얻은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해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줬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며 사랑이 끝난 것을 인정하고 좀 더 빠르게 그 슬픔에서 헤어나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다. 아마도 여우와 같은 사랑을 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나는 책을 통해 사랑은 서로 어우러지고 존중해주며 서로에게 책임지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사랑이 찾아오면 두근거리고 세상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어 행복한 것들로 가득차지만 사랑이 사라지면 암흑과 같은 시간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가둬두길 반복한다. 사랑이 끝났음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해 고통을 곱씹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다 상대의 의사를 무시하고 찾아가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랑을 할 때도 사랑이 끝났을 때도 서로를 존중해주고 이해해준다면 그들의 선택 역시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 나와 상대방을 책임질 수 있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지니게 될테니 슬프고 힘들지만 좀 더 빠르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결국 사랑을 지키는 길이기도 했다. 힘든 짝사랑을 하고 있거나, 더 이상 사랑이 유효하지 않아 서로를 놓아줘야 할 때 우리는 너무나도 큰 고통과 슬픔을 빠지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독이고 잘 추스리길 바란다. 

 

 

 

 

『어린왕자의 눈』을 통해 꿈과 미래, 사랑과 우정, 다양한 관계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회를 이해하며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어릴 적 뜻 모르고 읽었던 『어린왕자』를 다시 꺼내 읽어봐야겠다. 저자가 느끼고 깨달은 바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고 그와 달리 나만의 시각으로 『어린왕자』를 읽으며 또 다른 깨달음을 얻는 것도 좋겠다 싶다.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서로 한데 어울려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서로 간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여기며 살아간다면 우리 모두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은 것 같다. 특히나 꿈과 사랑으로 많이 방황하고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나로서는 현재 꿈과 사랑, 인간관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사랑과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만의 정의를 내린다면 힘든 시간이 찾아와도 좀 더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왕자의 눈』 출간을 기념하여 『어린왕자』 문고판과 함께 구성된 특별 세트
이참에 두 책을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한시적으로 판매하도 있으니 서두르시길..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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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오리와 생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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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오리와 생쥐』
존 클라센 그림 · 맥 바넷 글 | 홍연미 옮김


이번에 새로 만나볼 책은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빠져들었던 책이에요. 늑대가 왜 밤만 되면 "아우~~"하고 우는지 알고 계시나요? 기발한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그림이 만나 멋진 그림책이 된 『늑대와 오리와 생쥐』. 함께 만나보실게요. :-)

 

 

 

 

늑대 앞에 나타난 생쥐. 늑대는 생쥐를 꿀꺽 삼켜버립니다.

 

 

 

 

늑대 뱃속에 들어간 생쥐가 겁을 먹고 죽게 될 거라며 중얼거리자 어디선가 조용히 좀 하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라? 누구일까요?

 

 

 

 

바로 잠을 자고 있던 오리에요. 

 

 

 

 

그렇게 만난 오리와 생쥐는 함께 식사도 하고 요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여기에서 사는 거예요?"
"그럼, 아주 잘 살고 있지. 늑대가 날 삼켰을지는 몰라도 난 잡아먹힐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거든."

 

 

 

 

"밖에 있을 때는 늑대한테 잡아먹히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 매일매일을 보냈어. 하지만 이 안에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는걸."

오히려 늑대 뱃속이 더 편하다는 오리의 말에 생쥐는 오리와 함께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은 신이 나 춤을 추고 늑대의 건강을 위한 만찬을 즐겨요. 

 

 

 

 

쿵작쿵작 뱃속이 난리가 났으니 늑대는 배가 아파 죽을 맛이에요.
그렇게 아파서 쉬고 있는 늑대를 사냥꾼이 발견합니다.
빵! 하고 사냥꾼을 늑대를 향해 총을 쏘지요. 가까스로 살아 도망친 늑대를 끝까지 추격하는 사냥꾼.

 

 

 

 

생쥐와 오리는 전투 모드에 돌입합니다. 늑대가 죽으면 그들도 죽는 것이니까요.

 

 

 

 

식탁보를 목에 두르고, 냄비를 머리에 쓰고 사냥꾼을 향해 앞으로 돌격!
놀란 사냥꾼은 냅다 도망을 가요. 그렇게 오리와 생쥐는 늑대를 살립니다.

 

 

 

 

"난 너희 목숨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너희는 나를 구해 줬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든 말해 주렴. 기꺼이 할게."

그리고 그 둘은 어찌 되었을까요? 책을 읽어보시면 궁금증이 풀리실 거예요. ^^

 

 

 

 

늑대는 그날 이후로 매일 밤 "아우~~~"하면서 울게 되었다고 하네요. ㅎㅎ

 

 

 

 

멋진 그림을 그린 존 클라센과 재치 넘치는 이야기를 쓴 맥 바넷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에너벨과 신기한 털실(2012)』과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2015)』로 칼데콧 아너상을 2번이나 함께 수상했답니다.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해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안내가 별지로 첨부되어 있어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책을 읽으면 작품에 대한 안내가 잘 나와있어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에게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들을 전달해줄 수도 있고 저 역시 작품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책을 읽고 플레이 도우로 놀이를 했어요. 오리와 생쥐처럼 맛있는 요리도 만들고, 주인공인 오리와 생쥐, 늑대를 만들어보기도 하고요. 추가로 실 꿰기나 번호 잇기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독후 활동은 또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할게요. ^^

 

 

 

 

늑대가 우는소리를 듣고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구성하게 되었을까요. 작가의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게다가 재치 있는 입담까지 더해져 책을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포식자에게 먹혀 죽은 줄만 알았는데 살아남게 된 생쥐와 이미 그 안에서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오리. 그리고 먹잇감에 불과했던 그 둘 덕에 살아남게 된 늑대. 이들의 운명이 이렇게 뒤바뀔 줄 누가 알았을까요. 늑대에게 잡아먹혔을 때는 불행하다 느꼈을지 몰라도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오리의 말을 통해 오리와 생쥐에게 닥친 불행한 운명이 결코 불행한 것만은 아니었음을, 또한 위기 속에서도 재치 있게 상황을 즐기고 모색할 수 있는 그들의 삶의 태도를 보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내가 처해있는 상황이 바뀔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게다가 먹이사슬의 하위계층에 속한 생쥐와 오리가 그들을 잡아먹고 그들의 포식자인 늑대를 죽이러 온 사냥꾼까지도 물리친 것을 보며 위기가 닥쳤을 때 힘을 합쳐 싸우면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고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고요. 결국 삶이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혼자보다는 서로 함께 살아갈 때 의미 있는 것이 아닐까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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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66
임정진.김중석 지음 / 봄봄출판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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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임정진 글 | 김중석 그림


올겨울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썰매를 탔어요. 아쉽게도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썰매는 두 번 타고 창고로 보내지고 함께 산 부츠와 장갑도 역시 같은 신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아이와 함께 즐겁게 겨울을 보내며 새로운 추억이 하나 생긴 것 같아 행복합니다. 어느 날 창밖을 보니 한 가족이 나와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저희 아인 아직 어려서 눈사람을 함께 못 만들었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이 되면 그 가족처럼 저희도 눈사람을 함께 만들어보지 않을까 싶어요. 겨울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눈사람과 눈썰매. 썰매와 눈사람이 이야기가 담긴 겨울이야기가 있어 소개해드릴까 해요.

 

 

 

어린 만석이는 날이 추워져서 썰매를 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아빠가 만들어주신 썰매를 들고 논으로 달려가봤지만 아직 논물이 얼지 않아서 썰매를 탈 수가 없어요.

 

 

 

시간이 흘러 논물이 꽁꽁 얼고 만석이와 친구들은 신나게 썰매를 타며 놀았습니다.

"볼과 귀는 빨개지고 벙어리장갑 낀 손도 얼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래도 신나니까요."
 
그땐 추운지도 모르고 손이 시린지도 모르고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놀았는데, 지금은 집안에 있어도 왜 이리 추운 걸까요? 장갑을 벗자 손에서 김이 날 정도로 정말 신나게 놀았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만석이는 방학이 되어 놀러 온 사촌 형들과도 즐겁게 썰매를 타고 싶었지만, 그날은 눈이 내려 썰매를 탈 수가 없어서 눈사람을 만들기로 해요. 그렇게 눈사람 삼 형제가 생기고 만석이는 밀짚모자를 눈사람에게 씌어줍니다. 형들도 냄비와 대야로 모자를 씌워주고 모두 함께 눈사람을 썰매에 태워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방학이 끝나가자 형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논 얼음판도 조금씩 녹기 시작합니다.

 

 

 

논두렁에 냉이 싹이 나오고, 점점 기운이 없어지는 눈사람 삼 형제를 보며 만석이는 아빠에게 눈사람을 집으로 데려가자고 합니다.

""눈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겨울에 널 만나러 또 올 거란다.""

눈사람을 만들 때는 재미있는데 날이 풀려 점점 녹아서 사라지는 눈사람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슬프고 안쓰러웠는지.. 우리 아이도 애정을 담아 열심히 만든 눈사람이 점점 작아지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슬퍼하는 날이 언젠간 오겠지요?

 

 

 

책의 마지막에는 책의 모티브가 된 노래 "꼬마 눈사람"이 수록되어 있고 동요를 지은 강소천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작가의 글이 실려 있어요.

 

 

 

책의 배경이 요즘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과 많이 달라서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릴 적 모습을 보여주기는 것 같아 좋았어요. 저 역시 눈이 오는 날에는 썰매를 탈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눈썹이 우습구나 코도 삐뚤고~ 거울을 보여 줄까 꼬마 눈사람~"

어릴 적 겨울이면 항상 불렀던 노래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지만 이번에 만난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은 특히나 눈사람을 만들고 친구들과 뛰어놀았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더 즐거웠습니다. 신이 나서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책을 읽어주니 아이도 노래를 잘 따라 부르더라고요. 다가오는 겨울에는 아이와 함께 "꼬마 눈사람"을 부르면서 크고 멋진 눈사람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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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테리어 교과서 - 생활이 인테리어가 된다 ㅣ LIFE INTERIOR 1
주부의 벗사 지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라이프 인테리어 교과서』
주부의벗사 편집부 엮음


나만의 공간이 생기면 이렇게도 꾸며보고 저렇게도 꾸며봐야겠다고 늘 생각했지만, 막상 꾸밀 공간이 생겨도 뭘 어떻게 꾸며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거실, 하루를 정리하며 쉴 수 있는 안락한 침실, 상상력을 자극해줄 아이 방 등을 꾸며주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인터넷이나 인테리어 잡지에서 본 타인의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꾸미기도 싫었다. 가족의 동선을 고려해서 심플하지만 편안하고 안락하게, 식물과 함께 하는 나만의 스타일로 우리 가족의 쉼 공간을 꾸미고 싶었다. 그러던 중 만난 『라이프 인테리어 교과서』. 정말 인테리어 교과서라는 말이 달리 붙은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내게는 아직 생소한 "주부의벗사"는 인테리어와 집짓기 등에 대한 생활과 관련된 실용서를 출판하는 일본 출판사로 이번 『라이프 인테리어 교과서』는 그들이 만든 라이프 인테리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한다. 인테리어 스타일을 소개하는 시리즈와 단독주택을 짓는 시리즈도 펴내고 있다니 앞으로 인테리어에 눈을 뜨면 좀 더 자주 그들이 출간한 책을 만나보지 않을까 싶다.

 

 

 

책은 총 9챕터로 나뉜다.

CHAPTER 1 I LIKE ________
CHAPTER 2 인테리어 스타일
CHAPTER 3 컬러 코디네이션
CHAPTER 4 가구
CHAPTER 5 조명
CHAPTER 6 주방
CHAPTER 7 창문 꾸미기
CHAPTER 8 내 집 꾸미기
CHAPTER 9 인테리어 용어


챕터 1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의 예가 3가지 나와 있다. 나의 경우에는 음악을 상당히 좋아해서 많은 양의 음반을 보유하고 있고, 책을 읽는 것도 즐기고 있다. 예전에는 방 하나를 음반으로 꽉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음악에 빠져 살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노래를 듣는 일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여전히 음악, 책, 따듯한 커피나 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넓은 책상에서 노래를 들으며 작업을 하는 것도 좋고, 푹신하고 안락한 소파에서 편하게 책을 읽는 것도 좋다.

 

 

 

챕터 1을 통해 일단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으니, 앞으로 챕터 2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스타일로 나의 취향을 집에 담아낼지를 생각해본다.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 인테리어를 구상하기 전 어떤 단계를 거쳐 자기만의 집을 만드는지 6가지 법칙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와우! 나 같은 인테리어 초보에게는 별 다섯 개짜리 내용이었다. 

 

 

 

원하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서 생각해봐야 할 요소들도 나와 있었는데, 이 4개의 요소를 생각해서 공간의 색상이라든지 소품의 질감이나 형태, 소재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가 있었다. 책에는 12개의 스타일 - 내추럴, 심플, 컨트리, 모던, 클래식, 브루클린, 웨스트 코스트, 인더스트리얼, 크래프트, 북유럽, 프렌치, 재패니스 모던 스타일 - 이 나와 있었는데 각각의 스타일을 구성하는 4가지 요소가 잘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스타일별로 나와있는 사진을 보니 어떤 스타일을 내가 선호하는지도 파악하기 쉬웠는데, 내추럴, 심플, 모던, 북유럽, 재패니스 모던 스타일의 색감이나 스타일링이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진을 찾아봤는데,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느낌을 받는 사진을 보기도 하고, 작은 집이지만 평수보다 더 넓어 보이는 사진을 보기도 했다. 색상을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공간이 넓어 보이거나 좁아 보이기도 하고, 따듯해 보이거나 차가워 보이기도 했다. 때론 포인트가 되는 소품이나 벽지를 활용해서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거꾸로 차분해 보이기도 했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 보이듯, 어떤 색을 입느냐에 따라 공간이 달라 보이는 것이 인테리어의 매력인 것 같았다.

 

 

 

책에는 컬러 배분, 컬러 배치, 컬러 조화와 함께 색을 이해하고 선택하는 방법과 컬러 조합의 4가지 기본 패턴, 그리고 '흰색'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도 특히 LESSON 4 ~ 6까지 담고 있는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기본이 되는 색을 고르고 어울리는 색을 골라 공간을 조화롭게 연출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책에 나와 있는 기본 패턴이나 색상표를 이용한다면 초보자도 쉽게 조화로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가구를 들이느냐에 따라 공간의 느낌이 달라지고 스타일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CHAPTER 4에서는 가구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과 가구 배치의 3가지 기본 규칙, 그리고 거실, 침실, 아이 방의 가구 배치 포인트와 함께 18개의 인기 가구 숍에서 추천하는 가구들이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가구를 들이는데 많은 고민을 하는 편이다. 기능성과 편리성, 사이즈, 소재, 디자인, 가격 등 따져봐야 할 것이 많고, 이전에 구매했던 가구들과 조화는 잘 되는지, 앞으로 얼마나 잘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고려해봐야 한다. 잠시 잠깐 사용한다고 너무 저렴한 것을 들이거나 필요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사들이게 되면 가구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짐만 늘어나 집이 좁아지고 지저분해 보이므로 꼭 필요한 가구만 사서 배치하려 한다. 

 

 

 

CHAPTER 5에서는 조명에 대해 나와있다. 조명의 종류와 선택을 위한 기본 레슨(LESSON 1)으로 메인 조명과 보조 조명, 전구의 종류, 조명기구의 빛이 확산되는 방식, 조사면에 따른 방의 인상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어디에 조명이 위치하는지, 어떤 종류의 전구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어떤 스타일의 조명기구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간의 느낌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어 다양한 조명 테크닉과 함께 유명 디자이너의 조명기구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었다. 이어 CHAPTER 6은 주방의 배치와 주방 기구의 선택에 대한 내용으로 챕터 4와 마찬가지로 몇몇 주방업체의 주방기구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CHAPTER 7은 창문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었는데, 커튼, 가로형 블라인드, 세로형 블라인드, 플리츠 스크린, 롤 스크린, 로만 셰이드의 특징이 나와 있어 창을 꾸밀 때 특징에 맞게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추가로 다양한 소품으로 창가를 장식하는 방법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챕터 7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창의 역할과 기능에 맞는 플래닝을 하는 내용이었다. 

 

 

 

CHAPTER 8은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갖춘 집 3곳을 소개하고 있었고 마지막 CHAPTER 9는 유명한 디자이너와 그들의 작품, 가구와 집의 구성요소, 내장재 등에 대한 용어 설명이 되어 있었다.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막상 시작하려니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모든 방을 통일감 있게 다 바꿔버리겠다는 생각 역시 초보인 나에겐 무리였고 그런 생각만으로도 지쳐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계속 미루다 보니 이사 온 지 반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초보인 내가 집 전체를 다 바꾼다는 것은 너무 벅찬 일이니 일단 나와 가족의 취향을 고려해서 조금씩 방 하나하나씩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테리어의 기본은 정리정돈. 일단 불필요한 것들은 비워내고 필요한 것들만 위치를 잡아준다면 공간의 느낌을 바꾸는 것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인테리어 초보자인 내가 보기에는 너무 어렵지 않고 간략하게 포인트만 잡아준 책의 내용이 좋았다. 특히나 색과 조명의 사용은 공간을 조화롭게 만들고 원하는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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