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2 - 중남아메리카 알래스카
한비야 지음 / 금토 / 1996년 10월
평점 :
절판


중국견문록을 읽은 후 한비야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그녀의 이전 오지여행기를 담은 바람의 딸 시리즈 중 중남미, 알레스카편을 읽게 되었다. 역시 그녀의 글에서는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나왔다. 뭐랄까, 한비야만의 분위기. 수다떨기 좋아하는 전형적 한국인이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똑부러지게 할 수 있는 자신감, 그러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 언제나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 직접 만나보지도 얘기해보지도 않았지만 두권의 책을 통해 실컷 수다를 떤 기분이다.

그녀는 여행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기에 대해 충분히 정리하고 계획할 시간을 갖기 위함이라고. 나도 이런 여행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나를 찾아야하는게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된다. 고개숙인 나에게 그녀는 손을 잡으며 이렇게 얘기한다. 지금 살고 있는 인생.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심플하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