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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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작가의 성격이나 모습을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비야' 라는 인간을 보게 되었다. 한구절 한구절 솔직하고 명쾌한 태도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녀. 난 단지 책을 읽고 있었던게 아니라 신나게 내 앞에서 침을 튀기며 수다떠는 그녀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녀를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그녀와 함께 여행을 하고 싶다'는 느낌. 이런 감정, 참 오랜만이다. 나뿐만이 아니겠지. 책을 펼친 모든 사람들은 아마도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에 연정을 품게 될 것이다. 그녀를 통해 자극받고 싶어할 것이다. 그래, 우선 이렇게 해 보자. 첫째 양치질 컵을 화장실에 갖다놓고, 둘째 세계전도를 사다 벽에 붙이고, 셋째 하루에 한자씩 한자를 공부하고, 넷째 여행을 떠나자. 그렇게 차근차근 그녀를 닮아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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