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상당히 두꺼운 분량의 책이기에 또 <노벨상 가이드>라는 책의 내용 자체가 막 즐길 수 있는 타입은 아니기에, 음... 막막함? 지루함? 따분함... 아무튼 저로서는 그런 기분을 느끼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시종일관 하하호호 ‘아! 이 책 너무 재밌다!’ 이렇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저자인 피터 도어티 교수가 노벨상을 타게 된 연유나 노벨상을 타고 난 뒤의 삶의 변화 같은 걸 들여다 본다는 건 꽤나 흥미로운 일임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피터 도어티 교수가 참 진솔하니 자신의 삶도 보여주고 하면서 노벨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기에 저 나름대로 진지하게 읽으려 했고, 진지하게 읽었어요. 저야 워낙에 노벨상과는 무관한 사람이고, 노벨상을 타고 싶다는 뜻도 없고, 그런 쪽에 그닥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만, 노벨상을 타고 싶다는 꿈이 있고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진심으로 격려하고 조언해주는 피터 도어티 교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봄이 어떨까 싶네요. <노벨상 가이드>, 어려운 책이었지만 괜찮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