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집쟁이들
박종인 글.사진 / 나무생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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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가고 싶은 길을 못 걷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고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과 일맥상통이죠. 그래서 그런지 <한국의 고집쟁이들>이란 책에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는 사람들',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갔달까... 아마도 부러운 마음, 닮고 싶은 마음, 동경하는 마음 등이 어우러진 탓이겠죠.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점이 포토 에세이라는 것이었어요. 읽었으면 하는 글을 사진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괜찮게 느껴지더라구요. 실제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이 글에 더 많이 이입될 수 있도록, 동화될 수 있도록, 또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글 읽는 중간중간 눈이 즐거워요.


한국의 고집쟁이 23인 중에서 제가 알던 인물들도 있고 전혀 생소한 인물들도 있었는데요, 제가 알던 인물들이 나올 땐 반가운 마음과 함께 어쩔 수 없이 글에 더 몰입이 돼버렸습니다. 아무튼지간에 이 23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니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짚어가는 가운데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하면서 저는 읽었어요. 음... ‘그렇구나... 이 사람은 이랬구나... 그런데 나는 어쨌지? ...’ 이런 거 있죠? 이런 생각이 계속해서 들더라구요. 감히 비교 대상이 아닌데, 자꾸 한국의 고집쟁이들과 저 자신을 비교하게 되더라는... 하지만 그러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가르침을 받게 되더라는 것!

그렇습니다. 전 이 <한국의 고집쟁이들>을 읽으면서 본받을 만한 인물들의 '삶의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음가짐에의 가르침... 그렇기에 저 주변에 이 책을 많이 권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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