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참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읽게 됐다고 할 수 있어요. 길게 설명할 거리는 아니지만, 무척이나 읽고 싶은 마음이 강한 만큼 빨리 책을 내손에 쥘 수 없어서 안타까웠답니다. 아무튼 그런 책을 드디어, 드디어 읽었습니다!

우선 처음 책을 발견했을 땐요, 줄거리를 찬찬히 살펴보면서 책 표지를 보는데 가슴이 참 아프더라구요. 아무래도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았어요. 그래도 책 제목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인 만큼 희망찬 내용을 가지고 있는 책일 거라 쉬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피워낸 두 여자의 인간 드라마, 너무 궁금했어요.

흠... 휴... 결론적으로는... 그래요, 결론적으로는 희망찬 내용은 맞지만 읽는 내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특히 같은 여자로서,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니까 그 아픔은 배가 되더군요. 아... 진짜 많이 슬펐어요. 두 여자의 인생을 엿보는 내내 끈임없이 같이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때때론 화도 났어요. 무슨 이런 부당한 인생이 다 있나 싶어서 말이예요.

재미 자체로 말할 것 같으면, 책 손에 쥐고서 놓지 않고 단숨에 끝까지 읽어내렸을 정도로 깊이 빠져서 읽었어요. 딱부러지게 말하자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아주 재밌는 책이라는 거죠. 아무튼 여운이 굉장히 많이 남네요. 아직도 두 여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시큰거리고 그래요. 아무래도 이 감정, 오래 가겠죠. 그만큼 오래도록 기억 속에 자리잡을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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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2008-02-26 11:2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