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의 길을 가라 - 인생의 숲에서 길을 잃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프랜시스 타폰 지음, 홍은택 옮김 / 시공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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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는 인생의 허무라는 것을 아주 자주 느끼는 편입니다. 때로는 이런 내가 위험스레 느껴질 때가 많아요. 공감이라기보다, '어라? 나랑 똑같네, 이 사람?' 이랬어요. 무슨 말인고 하니, 제가 그렇거든요. 1년 365일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한다는 것에 굉장한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이랬어요. 매일을 생각하죠. '지겨워... 무의미해... 재미없는 인생...'. 획기적인 어떤 걸 바라는 게 아닙니다. 그냥, 그냥 너무 균일화된 일상에서, 획일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너만의 길을 가라>는 좀 더 나은 삶이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기보다는 책을 읽음으로써 자연히 무언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수시로 '아, 나는 어땠지? 나는 어떻지? ... ... 나는 무얼 하고 싶은 거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자 역시 저와 같은 숨막히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던지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갖고 싶어 했던지라 공감을 참 많이 느끼면서 책을 읽었어요. 다른 건... 저자는 과감히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이고, 저는 언제나처럼 혼자서 소리없는 몸부림만 칠뿐 정작 실행은 아니한다는 것이겠죠.

참 많이도 부러웠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해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저자가 참 부러웠어요. 내가 과연 저자처럼 삶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그래도 <너만의 길을 가라>라는 책을 읽음으로써 제 마음 속 어딘가에 박차가 조금이나마 가해진 것 같아 고맙네요. 만에 하나 이 책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되어 후에 제 삶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면 <너만의 길을 가라>는 어느 도서명처럼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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