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참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아이의 애타는 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 도와줘… 그렇게 아이는 자신의 부모에게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님들, 또한 학교폭력, 왕따 등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게 돼버리고 만 자식을 두고 있는 부모님들, 그 중에서 자식에게 제대로 된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한 부모님들. 아마도 진정 자식을 외면하려는 마음에서 손을 내밀지 않은 건 아닐 겁니다. 도와주지 않는 것이 아닌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겠죠. 이것도 어떻게 보면 무지에서 오는 결과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어렸을 때 내 부모에게서 나는 무엇을 바랬던가', '내 자식 또한 나에게서 그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자식의 입장에 서본다면 얘기는 좀 더 쉬워질 것 같은데... 아닌가요? 《엄마, 도와줘…》이 책이 그렇습니다. 아이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할지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권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