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누림 - 행복은 성품에서 온다
라준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행복한 누림> 은 어떻게 보면 교훈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더군요. 저는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왜 나는 저렇게 못해왔던 거지?', '휴... 나는 도대체 지금껏 어떤 마인드를 가지며 살아온 거야...' 등등, 나에게로의 질타... 질타...

행복을 주는 아홉 가지 성품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나' 가 나오더군요. 어떤 성품은 바로 '나' 이기도 했고, 어떤 성품은 부끄러울 정도로 부족한 '나' 를 발견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랑? 전 잘 받아들이지도 않을 뿐더러 받아들여도 온전히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죠. 기뻐하기는 온전합니다. 잘 웃고, 항상 기쁘게 살자가 제 마인드의 한 부분이니까요. 좋은 관계를 만드는 화평은 많이 삐걱댑니다. 전 일단 굉장히 고집이 쎄요. 내가 생각한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맞다 싶으면 상대방의 걷은 무조건 오답 처리를 해버리죠. 또한 타인과의 격돌이 있으면 절대 손을 내밀지도 않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저한테 손을 내민 것까지 받아들이지 않아요. 격돌이 있는 순간, 그 사람과의 관계 내지 모든 것을 무(無)로 돌려버리는 스타일이거든요. 포기 안 하는 오래 참음? 문구부터 고개가 절로 가로저어집니다. 전 정말 끈기가 없어요. 이건 안 되겠다 싶은 일은 애초부터 포기하고 안 하는 것 있죠? 제가 그렇습니다. 어차피 안 될 걸 왜 오래 끌어 사서 고생하냐 이거죠. 친절하게 만드는 자비는...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전 자비가 부족합니다. 바르게 살게 해 주는 착함에서는 '착함' 만 빼면 해당될 수도 있겠네요. 거짓말 싫어하고, 남한테 피해 주는 것 싫어하고... 한결같은 충성은 아니예요. 전 성격 자체가 누구에게 충성하는 걸 기대할 수 없다는...고집 꺾는 온유? 거듭, 저 고집 무지 쎄답니다. 마지막, 자기관리하는 절제는 아무래도 숙제가 아닌가 싶네요. 현재, 그리고 앞으로 계속 노력하며 살자 하는 숙제 말이죠.

이렇듯 성품 하나하나를 따져보다 '나' 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치고 노력해야 할 것들이 참 많더이다. 고맙네요. 저를 알게 해줘서 말이예요.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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