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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두 가지 종류의 기업관련 서적이 있다고 우겨보면
1.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2. 딜리버링 해피니스
참여감은 훨씬 좋은 내용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에 가깝다.
내노라 하는 성공한 기업을 붙잡고 작정하고 책을 만들면 이런 내용이 하나 뚝딱 만들어진다.
물론 좋은 내용들이 많다.
고객과 친구가 된다는 컨셉(=철학)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
소셜을 이용하는 모습
하지만 살에 와닿는 생동감있는 언어로 쓰여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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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개인적인 욕심은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군이 나오게 하는
의사결정 과정과 제품 생산 프로세스였다.
체중계와 헬스팔찌와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라는 생뚱맞고 다양한 제품들이
나름의 퀄리티와 브랜드 통일성을 가지고 나오게 하는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 하는 것.
-반대의 예를 들자면 엘지의 이어폰이나 키보드도 신기한게 나오지만 어떤 브랜드적 일체감이나 관통하는 하나의 철학을 느끼기는 힘들다.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이 우리나라 80년대 서적식의 나열이라는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