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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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책에 소개되기도 했고, 나름 알음알음으로 유명해지는 소설인 듯 하다. 

읽다가 좋으려 했다가 다시 정말 좋은 소설이 맞나 싶어졌다.


1. 뭐같은 놈들로 가득한 뭐같은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엿을 먹여주는 사이다는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성실히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고 이를 꾸준히 이뤄나간다면 작은 보상이 있을 것이고 그것 만으로도 그 삶은 의미가 있다. 라고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나름 요약해본다.


2. 작가는 스토너에 대한 애정이 과한게 아닌가 싶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해나가는 착한 사람? 스토너는 몇몇 악당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작가는 스토너에게 완벽에 가까운 알리바이, 변호를 해준다. 한마디로 스토너로서는 할 만큼 다 했다는 거다. 


이러한 배려는, 하지만 사실은 상대를 돌이킬 수 없는 악당으로 만든다.

서부 영화에서 악당을 죽이지 않고 돌아서는 주인공의 모습. 

그래서 악당이 등뒤로 총을 겨누게 하여 완벽한 악마로 만든다.


3. 데이브 매스터스는 지나치게 이상화 된 것 아닌가? 괜히 "데미안"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만큼 인상적이지 않으면서도 데미안 이상의 영향을 주인공에게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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