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0.

이 시대는 가장 많이 글이 생산되는 시대라 합니다. 

온라인만 보아도 페이스북, 블로그,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글과 댓글의 일일 생산량을 상상해보고, 다시 백년전으로만 세상을 되돌려 봐도 그 양의 차이가 느껴질 것입니다. 


문자를 아는 이가 적었을 옛적, 문자를 알아도 쓸 수 있는 종이와 펜이 부족했을 옛적, 글을 적어도 그것을 읽고 소화하게 하는 인쇄술, 독자층이 부족했을 옛적에 비해 현재는 그야말로 모두가 글쟁이입니다. 


이런 시대에 글쓰기에 대한 전반을 쉬이 읽히게 그려주는 좋은 책 한 권을 읽고 지나가는 것은 충분히 가치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님의 이야기가 녹아있습니다. 이는 어떤 분들께는 기쁨 두 배가 될 것이겠습니다만 정치적으로 안맞는 분들께는 고역일 수 있겠습니다.


1.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게는 여기저기서 한 번쯤은 들어봤던 글쓰기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딱 하나 건진 것, 다르게 말하자면 머리속에 남아있는 것은 접속사마저도 없애라는 것이었습니다. 문장 앞뒤의 문맥속에 접속사가 녹아있다면 그 마저도 생략하라는 것.


2.

일이관지, 하나로 꿰뜷는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운전을 잘하는 법에 대해 급발진, 급감속, 차선변경등을 하지말라는 것을 일이관지 하자면 브레이크를 밟지 말라가 되겠습니다. 그러려면 자연히 위에 언급된 나쁜 운전습관이 사라집니다.


이 책은 치밀한 구성이 되어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한 장, 한 장이 의미있고 유용한 내용들이지만 이 모든 걸 하나하나 외우고, 생각해가며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를 일이관지 해봅니다. 사람의 마음을 세심히 배려하라는 것.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이 글쓰기라고 볼때에, 그러한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서 부터 글쓰기의 다양한 방법론과 마음가짐이 가지를 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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