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농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53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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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은 몇 해전 수박 겉핥기로 재미있다 하며 읽었었는데

이번에야 제대로 읽었습니다.

 

1.동물농장을 집필한 목적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의 경험을 통해서 서구 지식인들 누구보다도 소련의 실상을 정확히 알았던 것이군요.

그래서 우크라이나판 서문에 아래와 같이 생각을 나눴네요.

1)소련에 대해서는 충분한 지식이 없음을 인정한다. 따라서 스탈린과 그 추종자들을 비난하지도 않을 것이고 그들의 행동이 부득이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2)그럼에도 서구 지식인들은 소비에트 정권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봐야한다. 그들은 진정한 사회주의로 가지 못하고 있다.

 

2.윔퍼 : 사르트르와 버나드 쇼

동물농장과 인간 사이의 중개인으로 나오는 윔퍼씨를 사르트르와 버나드 쇼로 대표되는 서구 지식인으로 이야기하네요.

즉 1917년의 혁명을 찬양하던 서구 지식인들이 소비에트 정권의 실상을 모르고 있다고 조지 오웰은 지적한 셈인데

과연 동물농장을 읽고 나서 사르트르와 버나드 쇼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궁금해집니다. (확증편향과 인지부조화를 보였을까요?)

 

3.트로츠키에 대하여

워낙 이쪽으로는 아는게 없어서 막연하기만 합니다.

언듯 트로츠키에 대해서는 착한 편, 이상주의자, 하지만 힘있는 음모가 스탈린에 당한 사람이라는 인상뿐인데

현재의 트로츠키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요?

 

4.복서

수십년전의 역사인데 왜이리 서글퍼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직하게 이용만 당하는 복서의 모습이 현재에도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이겠지요.

복서 뿐이겠습니까? 우화를 보며 그땐 그랬구나 하기에는 현실이 동물농장과 다를 바 없으니 서글퍼지는 것이겠지요.

 

 

*생뚱 : 스탈린 좀 잘생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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