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마녀래요 읽고
제목도 겉표지도 결코 심상치 않은 ‘내 친구가 마녀래요’ 라는 책을 읽었다. 예상대로 내용도 특이했다.
이야기는 친구가 없어 외로운 주인공‘엘리자베스’로부터 시작한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사를 가서 학교에 늘 혼자 다니는 엘리자베스. 그리 밝지도 않고,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성격도 아니라서 친구를 사귀지도 못한다. 그런데 할로윈데이에 제니퍼라는 아이를 만난다. 나무위에 앉아 이상한 말을 하던 그 아이는 엘리자베스의 친구가 되어준다. 혼자 다니다가 새 친구가 생겼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그러나 제니퍼는 결코 평범한 아이가 아니였다. 마녀였던 것이다. 같이 도서관에도 가고 쪽지도 주고받으면서 많이 친해지자 제니퍼는 엘리자베스를 마녀 견습생으로 임명한다. 때때로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아 말다툼을 하면서 서로의 단점도 알게된다. 나중에 마법연고를 만들기 위해서 자기가 아껴주던 두꺼비를 죽이려는 제니퍼를 보고 화가 난 엘리자베스는 제니퍼와 싸우고 갈라지지만 결국 친구란 상대가 누구든 어떻든 나에겐 평범하고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고 둘은 진정한 친구사이가 된다.
제니퍼와 엘리자베스가 다시 좋은 사이로 돌아가서 정말 다행이다. 싸움을 하고서도 스스로 반성하고 더 중요한 사실을 깨닫았다는건 정말 좋은 경험이다.
줄거리에서 빠진게 있다면 완벽한 이중인격자 ‘신시아’란 인물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질때는 착하고 바르게, 보는사람이 없을때는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철저히 무시하고 속내를 드러내는 못된 성격의 신시아는 정말 얄밉고 신뢰감이 없어 보인다. 나는 절대로 이런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외로울때는 내곁에 함께해줄 사람이 없을 때가 아닐까? 더구나나 친구가 없다면 정말 살맛 안날 것이다. 세상은 나 혼자만으로 이뤄지는데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존함으로써 즐겁고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친구들을 더 많이 사귀고 더 잘지낼 것이다. 또 다른사람들에게 늘 친절하게 대해서 호감을 주는 사람이 되야겠다. 책을 읽으면서는 이렇게 느낀점이 많을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길게 쓴 것 같다. 이책은 내 친구들에게도 한번쯤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2004.3.14
책제 : 내 친구가 마녀래요
지은이 : E. L. 코닉스버그 / (옮긴이:장미란)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이건 제가 읽은 책과 겉표지가 많이 다르네요.
아마 새로 개편됬나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