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초상 - 수난과 방랑이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함규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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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대인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수난과 방랑이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라는 책표지의 문구를 통해 알수 있듯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해줄 많은 메세지들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소개글 처럼 세계 0.3%정도밖에 되지 않는 유대인들이 수많은 천재들을 배출할수 있는 저력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일수 밖에 없다. 이미 서점가에는 유대인에 대한 책이 차고 넘쳐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유대인의 초상'은 정치,경제,문학등 각 분야별로 대표적인 인물들의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삶을 통해 유대인의 교육, 겪어야 했던 차별, 홀로코스트 등 녹록치 않았을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혹은 좌절 하기까지의 인생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위대한 유대인들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산것만은 아니었다는 사실 또한 흥미를 더해준다.

꽤나 생소했던 옘마 골드만, 글로드 레비스트로스, 발터 베냐민, 헤나 아렌트, 헨리 키신저를 만날수 있는 행운도 얻어갈수 있다.

 

얼마전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에 매료되어 '변신' '소송' '성'이라는 조금은 구성이 독특한 책을 보고 '아 이런 작가도 있었구나' 하며 신기해 했던 경험과 '프리메이슨'이랄지 '시온주의' '탈무드' 같은 꽤나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주제들 또한 내가 유대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였다. 그러기에 유대인 이야기에 눈길이 가게 된다.

특히 유대인들의 교육법은 관련서적도 많은 뿐더러 실제로 많이 접해보긴 했지만  '좋은 방법은 이런저런 것이고 모두가 위대하다'식의 책이 대부분이었다. 나름 유대인이기를 거부하고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함 속에서 위대함이 생겨났다는 책의 내용을 보며 유대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종족성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읽는 내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들은 분명 특별한 종족이다. 나라를 잃고 갖은 차별과 수난 속에서도 많은 영웅이 나타나는걸 보면 말이다. 그들에게 무엇을 배워야 할것인지는 전적으로 독자들의 몫이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 곳곳에 살고있을 그들의 평범치 않은 인생을 알고 싶은것은 나뿐만은 아닐것이다. '유대인의 초상'을 통해 진정한 위대함이 어디에서부터 나온것인지 깊이 생각하기에 좋은 참고서가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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