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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미술관 예술산책 - 크리에이티브 여행가를 위한
명로진 지음, 이경국 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3월
평점 :
글작가 명로진과 그림작가 이경국이 발품을 팔아가며 일본 도쿄에 위치한 미술관을 소개하는 책이다. 명로진 작가의 재미난 글솜씨와 이경국 작가의 발칙한 삽화가 감칠나게 버무러져 도쿄시내를 직접 거느리며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드는 유쾌한 책이다.
두작가는 현재에 머물러서는 크리에이티브 작가활동에 한계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동감하는 바이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곳에서 크리에이티브는 탄생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크리에이티브 여행가를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말하듯 창작에 목말라 있는 두 작가가의 도쿄시내 유랑기에 동참하다보니 과연 나는 크리에이티브 인생을 살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아니 책을 읽다 보니 꼭 그래야만 할것 같다. 그냥 뭐 '창조적인'이라고 해도될것을 '크리에이티브...크리에이티브...' 노래를 부르듯 외쳐대니 이에 동참하지 않으면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책의 시작과 끝은 크리에이티브다.그리고 그들이 택한것은 도쿄라는 도시의 미술관이다.
모두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도쿄의 문화가 현해탄을 건너 우리에게 전파되는 현실을 조금은 인정해야 할듯싶다. 점점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문화는 우리보다 한발 앞서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책에서도 분명 그들이 가지고 있는 미술관은 선진문화다. 부러운마음이 들고 우리는 뭔가?라는 부끄러움까지 느껴진다. 나만의 생각일진 몰라도 나의 크리에이티브도 중요하지만 우리 문화의 크리에이트브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고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