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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아이들 ㅣ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26
브록 콜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뼈아픈 성장소설이다. 사실 알고싶지 않은 알아도 외면하고 싶은 그들의 불편한 진실을 담고있다.
어린친구들의 철없는 행동이라고 가볍게 여기기에는 집단따돌림이란 문제는 이젠 너무 아픈 사회의
상처가 되고 있다.
외딴섬에 갇힌 어린 두 남녀, 끝이 보일것 같지 않은 험난한 세상과의 여정, 그리고 또다른
인연,우정,사랑...
세상과 부딪히며 힘겹게 싸워나가고 치유받는 그들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옆을 지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보듬어 주고 상처에 약을 발라줘야 하는 우리인 것이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그 속도만큼이나 사람들의 빠른 사회화를 요구한다.
쉬어갈 틈이 없다. 그 집단에 속하지 못하면 어느순간 낙오가 되는 세상이다.
일원화와 집단화를 효율,합리적 이라는 이유로 강요되어진다.
소수의 의견이나 주장을 필요없다. 많이 이들이 요구하고 행하여지는 일들이 정답이고 정설이다.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좀 달라야 한다. 이미 많은 아픔과 혼란을 거쳐온
기성세대와는 다른 세상을 만들어줘야 한다. 희망, 꿈 이런걸 갖고 꿈꿀수 있는 그런
세상 말이다.
여기저기 생겨난 상처를 치료해줄 힐링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생긴
상처는 더욱 치명적이다. 옆에서 아파하는 그들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것이다.
사랑을 통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가는 두 어린 친구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