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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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너랑 얘기하고 싶어."

 

 

예술로 이어지는 두 친구의 끝없는 수다 에세이-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댄서 휘수, 영상 아티스트 솔.

유튜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두 창작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은 각자의 장르를 접목시켜 함께 공연하기도 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교류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품고 있던 말들을 털어놓고 갈등을 해소하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말들로 위로를 받기도 한다. 특히 창작 활동을 하다보면 두렵고 불안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위로가 되어주고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의견이 궁금할 때면 그들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다보면 부러운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오르기도 했다. 이런 친구가 있다면 무얼하든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 물론 매번 좋지만은 않을테지만 서로에게 영감이 되고, 공감이 되고 응원이 되어 힘이 되어주고... 뭔가 툭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도 들었던 두 작가의 수다 에세이다. 

 

■ 책 속 문장 Pick

 

서솔 _ 한참을 몰랐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까 갑자기 깨달았어. '그랬구나. 내가 그런 거였구나.' 그렇게 상처투성이인 와중에도 많은 걸 나누고 같이 만들던 친구가 내 인생에서 없어져 버린 것은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었던 거지. (p. 33)

 

휘수 _ 처음은 다 그런 거 아닐까? 부끄러운 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들으면 '처음의 기준이 뭔데요? 정의가 뭔데요?'라고 굳이 반문하는 거야. 본인이 생각하는 처음은 다 쪽팔리거든. 첫 키스든 첫사랑이든 첫 공연이든 첫 촬영이든, 다 쪽팔리고 마음에 안 들 거야. 다 어리숙하니까. (p.44)

 

 

휘수 _ 그러면 창작을 왜 하시나요?

서솔 _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요. 창작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수단이에요. (p.186)

 


친구랑 혹은 지인이랑 수다를 떨어본 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네.. ㅠㅠ 두 사람은 서로의 틈을 채워주는 것 같아서.. 서로에게 그런 존재인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부러운 마음이 굉장히 컸다.. 단 한 명의 그런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복인지... 부디 잃지 않고 오래오래 이어가면 좋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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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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