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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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아버지들에게 보내는 응원가! 『플라이, 대디, 플라이』



 

평범한 회사원인 스즈키 하지메. 어느 날, 딸 하루카가 어떤 남자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건을 마주한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이자 잘나가는 권투선수 이시하라. 스즈키는 크게 분노하지만 돈으로 해결하려는 기세등등한 이시하라의 뒷배경과 오히려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시하라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하루카는 그런 나약한 모습의 아버지 스즈키에 실망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으려하고 밖으로 나오려하지 않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힘이 없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딸에게 당당한 아버지로 거듭나길 원한다.

 

당신은 결국 자신이 중요한 거야. 자기 몸은 다치기 싫은 거잖아. 무서우니까 칼 따위나 들고. 자기 몸에는 상처 하나 입히지 않고 이기고 싶은 것뿐이야. 비겁한 겁쟁이에 지나지 않아. 당신은 소중한 걸 지킬 수 없어. (p.64)

 

이사하라에게 복수를 위해 찾아갔지만 잘못 찾아간 학교에서 우연히 '더 좀비스'를 만나고..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박순신과 좀비스의 멤버들은 스즈키 하지메를 강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비실비실하고 힘이 없던 스즈키 하지메는 점차 강하고 단단한 사람, 남자이자 아버지로 성장하는 과정이 웃음짓게 되는 『플라이, 대디, 플라이』

 

 

"나는 강해지고 싶어." (p.141)

 

 

딸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강해지고 싶었던 스즈키의 용기. 그리고 그가 단단해지는 모습, 옆에서 도와주는 박순신과 멤버들... 보는 내내 응원하게 되었던 『플라이, 대디, 플라이』 .. 특히 자주 타고 다니던 버스를 따라잡기 위해 여러날을 달렸는데... 결국엔 그 버스보다 앞서간 스즈키 히즈메를 보곤 버스에 있던 사람들이 박수를 보낸 장면은 너무 인상깊었고 좋았다. 이 장면은 영화로도 참 좋았었는데... :D

 

사회의 문제점, 청춘들의 고민들이 무겁지 않고 명쾌하고 유쾌하게 이야기 속에 담겨 있었다. 더불어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모습, 그리고 땀방울의 끝이 웃음과 환희가 있음을 보여준 스즈키와 박순신.. 너무나 감동적인 『플라이, 대디, 플라이』

 

아. 이런 소설 너무 좋아. :D

 

 

 

■ 책 속 문장 Pick

 

"필요 없는 것을 버리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거야. 지금 아저씨 머리와 몸에는 쓸데없는 게 가득 들었어. 그래서 우선 기초 다지기부터 시작해야 해. 알겠어?"  (p.85)

 

"아무것도 부수지 않고 뭘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야." (p.108)

 

"이 나이가 될 때까지 강하거나 약하거나 아무래도 좋은 그런 생활을 해 왔지만 자네들을 만나면서 난 바뀌었어. 이제는 절대로 나의 나약한 부분에서 눈을 떼지 않을 거야." ? (p.207)

 

 

유쾌하고 뭉클하고 감동적인 영화같은 힐링 소설을 찾는다면- 

가네시로 가즈키의 청춘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 !! 추천추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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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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