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가서 사람 좀 만나려고요 - 어느 내향인의 집 나간 외향성을 찾아서
제시카 팬 지음, 조경실 옮김 / 부키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혼자가 좋지만 혼자라서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사교 권장 에세이 『이제 나가서 사람 좀 만나려고요』

 

나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편이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거나 사람들의 이목을 받는 게 두렵다. 또한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고, 그런 자리에 다녀온 후에는 충전할 시간이 꼭 필요하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나는 '사회생활에 서툴면서 동시에 내향적인 사람'이다. (p.15)

 

저자 제시카 팬은 내향인이다.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외향인으로 1년간 살아보기 도전을 한다. 밖에 나가서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친목 목적의 모임에 참석하기도 하고, 앱으로 친구도 만들고, 코미디 무대 도전은 물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외향인으로 살기. 이 1년의 도전이 끝나도 여전히 내향인인 저자. 특별한 경험을 통해 외향인을 이해하기도 했고, 굳이 자신의 내향적인 성격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고 깨닫는다. 도전 전과 후의 달라진 점은 물론 저자의 위트에 후루룩 읽은 『이제 나가서 사람 좀 만나려고요』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으로 살아보는 과정을 지켜보니... 나도 모르게 긴장이... ㅎ 이전이라면 해보지 않았을 일들을 실행에 옮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 모든 것들이 흥미로운 도전인데.... 덩달아 나 자꾸만 긴장된다아...?! ㅋㅋㅋㅋ

 

저자처럼 한번쯤 외향인으로 살아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긴 한데... 무섭긴하다.. ㅎ (극내향인 여기 ?????♀?) .. 심지어 코로나로 인해 사람 만나는 일이 현저하게 줄었었던 요즘의 세상.... 그 때문이 아니라도 세상의 변화가 고립되어 생활해도 어색하지 않은 본새이지 않은가..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핑계로 편하고 좋았는데.... 다시 사람을 만나야 하다니..... (응? ㅋㅋㅋㅋ) ..

 

나이 들수록 모르는 사람에게 말 걸기가 쉬워진다고 들었다. 나이가 들면 더 뻔뻔해지고 남의 이목에도 신경을 덜 쓰기 때문이란다. (p.78)기억나는 문장에 격하게 공감! 아닌게 아니라 정말 예전에는 길 물어보는 것도 어려웠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뭐... 익스큐즈미~ ㅋㅋㅋㅋㅋ

아무튼.. 책 소개에도 있지만 정말 내향인이라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책 『이제 나가서 사람 좀 만나려고요』 :D

 


 

■ 책 속 문장 Pick

그때껏 만난 누구와도 전기가 통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친구 사이에도 전기가 통하는 그런 느낌이 필요할까? 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시체 옮기는 일을 도우려면 최소한 호흡은 맞는 사람이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밤은 두 사람 모두에게 최악의 밤이 되고 말 테니까.  (p.167)

 

나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쩔쩔맸고, 그로 인해 모임 자체를 두려워하게 됐다. 특히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곳에 가면 그런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이런 상황에 좀 더 능숙하게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곳이 있지 않을까?   (p.191)

 


 

너무 다른 외향인과 내향인... 사회에서는 외향인을 조금 더 원한다는데.. 내향인이라고 해서 성격 자체에 결점이 있는 것도 아닌데.. 쩝.... 때에 따라 불편한 것 뿐이니.. 쉽게 바뀌지 않을 성격이니까 저는 그냥 지금 이대로 살랍니다... ㅎ

 

서로를 알고 이해할 수 있게 외향인, 내향인 모두가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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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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